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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도 "새누리, '공천 장사' 계속하겠다는 거냐"

"앞으로 터지는 공천 비리는 새누리당 책임"

새누리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 대선공약이었던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백지화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데 대해 <조선일보>도 23일 "이제 공천제가 유지되게 됐으니 의원들은 '공천 장사'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는 말이 된다"며 새누리당을 강력 질타했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사설 '이제 공천 비리는 새누리당 책임'을 통해 "여당은 공천 폐지를 공약할 때 '정당정치 원칙에 어긋난다'는 일부의 지적에도 '국회의원들이 기초선거 공천권을 휘두르면서 공천 헌금 같은 비리가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공천제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며 과거 새누리당의 주장을 상기시킨 뒤 이같이 말했다.

사설은 이어 "2006년 지방선거에서 불법 헌금 같은 공천 비리로 입건된 사람이 118명이다. 2010년 지방선거 때는 공천 비리를 포함해 '금품 선거 사범'으로 붙잡힌 사람이 1700여명이었다"며 "4년 전 지방선거 때는 '7억원이면 공천, 6억원이면 탈락'이라는 뜻의 '7당6락'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헌금 유형도 달러를 주고받는 '외환(外換) 치기', 가짜 차용증을 주고받아 빚으로 위장하기, 의원의 지역구 관리·골프비용 등을 대신 내주기, 사적(私的)으로 고용한 의원 비서 월급 대신 내주기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공천 장사'의 실태를 열거했다.

사설은 또한 "국회의원들이 자신이 출마하지도 않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 후원금 모금 한도를 평소보다 두 배로 늘린 법을 만든 것 역시 속 보이는 짓"이라며 "수금(收金) 창구는 국회의원 본인에서 의원의 부인과 자녀, 보좌관, 지역구 참모, 측근 지방의원으로 다양해졌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더 나아가 "불법 헌금을 내고 공천을 따 당선된 사람은 재임 중 비리를 저지르기 마련"이라며 "1995년부터 선출된 시장·군수·구청장 1200여명 가운데 재임 중 비리 혐의로 기소된 사람이 4분의 1에 가까운 290여명이나 되는 건 당연한 결과"라며 공천 장사가 대규모 지자체장 비리로 연결될 것임을 경고했다.

사설은 결론적으로 "새누리당은 공천제를 유지하는 대신 모든 유권자가 기초선거 후보 결정에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하자고 했지만 선거가 5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라며 "빨리 근본적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앞으로 터지는 공천 비리는 새누리당 책임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새누리당의 의사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조선일보>까지 기초공천 폐지 백지화를 질타하고 나서면서 새누리당은 완전 고립무원 상태로 빠져드는 양상이어서 향후 새누리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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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2 개 있습니다.

  • 3 0
    구케이원

    구케의원들 예젅처럼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지 못하고 공천헌금에 목을 메는 형상이다.
    당 공천헌금외 의원개인이 별도 쳉기는 돈 장난 아니다.
    당선된 기초자치단체장은 본전 뽑으려고 무리하게 욕심내다 또 골로 가고

  • 9 0
    불량대통령

    지방 자치에 정당 공천권은 결국 모든 지자체와 국민에게 그 피해가 돌아간다고 본다 그럼에도 정당 공천제를 포기 못하는 새누리당이야 말로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백해 무익한 정당으로써 정당 해산 사유에 해당되는지 조사해봐야 한다 공천 장사로 단물 빨아쳐먹고 그리고 위에 상납하는 관행 그런데 그돈 상납 받아서 어디다 썻냐 또 누가 상납 받았냐 박근혜냐?

  • 12 0
    짭짤한 공천장사

    친박연대서 공천장사 하다 들어온 넘이 있어서
    쉽게 공천장사 포기하기 힘들걸 ?
    돈맛을 알거든 ㅋㅋ

  • 6 0
    종박허수아비특징

    종박 허수아비 넘들의 특징은
    ========================
    귀태가 한마디 하거나
    방가일보가 훈수를 둬야 움직이는 희안한 넘들
    귀태나 방가일보가 수용해라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바로 수용할 넘들 ㅋㅋ

  • 8 0
    ㅋㅋㅋ

    선거법위반 새누리 안덕수 기사회생,,
    대법원장 직선제로 사법권력 국민에게 돌려줘야함.
    현재 대통령임명은 3권분립에도 위배된 위헌임.

  • 7 0
    찌라시

    조선일보가 기초공천 폐지 백지화를 질타한 이유는
    바뀐애 대선공약 미이행으로
    6.4 지방선거에서 새머리당이 야당에게
    패할까 두려워서다

  • 11 0
    저것도 종북?

    새날당아.
    조 ㅅ선 저거 종북아니냐
    감히 느그들 하는일에 고추장치고 있자나
    스팀올리면서 악을 써봐라 ㅋㅋㅋㅋㅋ 헐~~

  • 11 0
    얘네들이

    옳은말하면 웃어야 하나 무서워해야 하나.
    또 뭘 덮으려는 수작일지 염려해야 하나.
    무슨 소릴 지껄여도 의구심만 쌓이는구나.

  • 12 0
    새놀당 공천 장사

    새놀당 공천 장사 하다 하루 빨리 망하고 싶어 공천 폐지 공약 폐기 했다 새놀당 서청원 공천 장사 하고 감옥 갔다온놈 아니냐 새놀당 국캐원 공천 장사 해서 다음 총선 자금 만들려고 한놈들이다

  • 21 0
    종박방가일보공작단

    무성대장이 한마디 하니 방가일보가 밀어주는 것인가 ?
    새누리 차기 대권후보들 방가일보가 특정후보 밀어주나 철저히 감시해야
    ===========================================================

  • 25 0
    종박대국민사기공약

    공천장사가 짭짤하거든
    ===================
    줄세우기도 쉽고 ㅋㅋ
    온국민이 보는 TV앞에서 대선공약까지 했는데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공천장사지 ㅋㅋ
    쉽게 이야기 하면 돈줄이 막히는 거지 ㅋㅋ

  • 26 0
    천망회회!

    짜고 치는 고스톱~
    조ㅅ선은 이런 식으로 먼저 침을 발라놓아야 6월 선거에 쫄딱 망한후 수구꼴통 찌라시 책임론에서 매끄럽게 도망갈수 있다.
    하여간 멍청한 닭대가리 무리보다 몇수앞을 내다보는 영악한 스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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