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들어있는 일본산 사료가 시중에 1만 톤 넘게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YTN>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에서 뱀장어 사료로 수입한 사료 1.2톤에서 킬로그램당 0.2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지만, 당국의 방치속에 양식장에 전량 납품됐다.

또한 지난 2011년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일본에서 수입된 양식 어류용 사료 702톤에서 킬로그램당 0.1~1.4베크렐의 세슘이 발견됐으며 가축사료나 복합사료의 원료로 쓰이는 단미사료 1만85톤에서도 0.3~2.3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그러나 이 역시 모두 시중에 유통됐다.

정부는 기준치 40베크렐을 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동국대 의대 교수인 김익중 원자력안전위원은 "세슘을 물고기가 계속 먹게되면 고기의 살, 근육 안에는 세슘이 고루 분포하게 되는데 그 농도가 계속 농축되게 된다"며 "사료에 있는 농도보다 생선의 농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수입사료의 가공지역만 파악할 뿐 주원료의 산지는 전혀 파악하지 않았으며 뒤늦게 방사성물질검사증명서 의무화 조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조차도 올 연말 시행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