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4대강 전도사' 박석순에 손배 청구
3천만원 손배 청구, 4대강 추동세력에게도 손배소 예고
27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환경연합은 박 교수가 작년 발간한 본인의 저서에서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의 활동을 '친북좌경화된 환경운동' '편향적인 운동'이라고 표현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25일 3천만원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환경연합은 “박석순 교수가 학자로서의 본분을 의심케 할 정도로 사실 확인 없는 허위발언을 통해 의도적으로 환경단체와 환경연합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불법행위를 했다고 판단한다”면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환경연합은 이어 “그동안 수질악화와 환경파괴, 국가 재정 악화 등 환경단체와 학자, 전문가들이 지적해온 4대강사업의 문제점들이 모두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지금, 박석순 교수 등과 같은 4대강 찬동인사들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우리는 4대강의 복원도, 제 2의 4대강사업이 반복되지 않으리란 것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환경연합 등 환경단체들로부터 4대강사업을 주도해온 스페셜(S)급 찬동인사 10명중 한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선박을 운행하면 산소가 공급돼 물을 깨끗하게 한다"(2008.1.10), "운하는 전문가가 검토해서 결정할 상황인데 반대 교수들은 대부분 물류나 환경, 운하 전문가들이 아니다"(2008.4.3), "운하로 인해 하천 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된다"(2008.8.25) 등 4대강사업을 주도해왔으나, MB정권때 국립환경과학원장을 맡기도 했다.
환경연합은 박 교수를 시작으로 다른 4대강 찬동인사들에게도 손배 청구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