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남 "朴대통령, 지금이 원전세일즈할 땐가"
"한수원 원전비리 각종 의혹부터 조사하라"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1호기 비상발전기 정지사고, 한빛 2호기 부실정비 의혹 등 한수원의 안전불감증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베트남을 방문해 원전세일즈에 열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원전비리로 인해 한수원으로부터 공급자자격 효력정지를 받은 업체가 원전의 핵심설비를 납품하는 대기업을 포함해 60개에 이르고, 앞으로도 추가고발할 업체가 많다는 심각한 사태를 대통령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마땅히 중단하고, 국내 원전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고리1호기 비상발전기 정지사고는 한수원의 안전불감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백히 가려야 한다며 "고리1호기 비상발전기는 2012년 정전은폐사고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도 국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재가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가동 4일만에 내부 고발이 제기된 한빛 2호기 사태에 대해서도 "용역업체인 두산중공업이 작업계약서의 변경 승인도 없이 자의적으로 용접작업을 변경했지만 자재 반출입 등 이와 관련된 어떤 기록도 남기지 않았고, 한수원은 사건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대해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리1호기, 한빛2호기는 우연찮게 모두 공기단축과 관련이 있다"며 "공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원전의 안전을 팽개친 것이 아닌지 책임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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