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국정원, 깡패집단과 다를 바 없어"
"국정원과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이 의원 강제구인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국정원과 경찰은 구인영장을 들고 의원실로 난입했다. 의원실 안에는 여성보좌관까지 포함하여 급하게 연락을 받은 인근 당직자들까지 약 15명이었고, 우리가 파악하기에 국정원 직원 100명, 경찰병력 100명 정도가 투입됐다. 변호인도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변호인을 불렀으니 최소한 도착하기까지 기다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 당연한 요청에 국정원은 폭력진입으로 응수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석기 의원은 변호인이 올 때까지 의원 집무실에서 영장을 확인했고 변호인이 도착하자 당당하게 출두에 응했다"며 "진보당은 오늘의 이 사태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희가 사법절차에 응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날짜를 당겨 급하게 구인영장을 청구하고 집행한 것은 오늘 밤 9시 뉴스를 통해 전 국민에게 범죄자 끌고 가듯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김선동, 이상규 의원도 현장에 있었으나 막무가내였다. 그 과정에서 김재연 의원은 부상까지 입었다"며 "지금 의원실 문은 파손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국정원은 넘어오지 못할 다리를 건넜다.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와 부정선거범죄집단 국정원은, 촛불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려는 진보당과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오늘의 이 폭거로 그나마 남아있던 국정원의 생명은 완전히 끝이 났음을 분명히 알려둔다”며 거듭 국정원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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