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부산으로 "'부마항쟁' 부산이 유신부활 막아야"
민주당은 부산집회 참여 취소하고 호남으로
이정희 진보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오병윤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이석기 의원 등과 함께 국정원 수사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부산으로 향했다.
진보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희 대표는 이날 시국대회 연설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극심한 탄압과 국정원의 이른바 5.12모임 녹취록 공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이 대표는 지금 이같은 사건이 벌어진 이유가 국정원이 대선 개입 사건으로 국민적 심판을 받고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발악이며, 국정원 대선개입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선 민주진보세력 전체와 촛불시민들에 대한 탄압이 전면적으로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보당은 이어 "이 대표는 민주진보세력이 총단결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촛불을 들어야 하고, 특히 국정원을 해체하여 수구집권세력의 독재회귀 음모를 끝내고 낡은 시대의 공작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역설할 예정"이라며 "특히 1979년 부마항쟁으로 박정희 유신정권을 종식시켰던 부산 시민들이 유신 독재의 부활을 막기 위해 앞장서 줄 것을 호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부산집회에 대거 참석하려던 민주당은 그러나 진보당의 참석 소식에 참석을 취소하고 대신 전남 무안에서 열리는 전남도당 현판식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개혁 국민보고대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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