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핵심측근' 김원홍, 대만서 체포
최태운, 김원홍 감싸다가 최근 180도 입장 바꿔
SK 최태원 회장의 핵심측근으로 해외도피중이던 김원홍 SK 고문이 대만에서 체포됐다.
1일 검찰과 법무부, 법원 등에 따르면 김 고문은 지난달 31일 대만에서 이민법 위반 혐의로 현지 당국에 체포됐다.
현재 검찰에 의해 기소중지돼 있는 김 고문은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으로, 최 회장의 개인투자를 전담하면서 횡령에 깊숙이 관여해온 인물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재판에서는 자신이 회삿돈을 빼내 만든 펀드가 그룹차원에서 정상적으로 조성한 펀드였다며 김 고문을 적극 감싸왔다.
최 회장은 그러나 변호사를 바꾼 뒤 지난달 22일 열린 재판에서는 "김원홍씨한테 홀려 사기를 당했다"며 종전 진술을 180도 바꾸었다.
최 회장은 "SK C&C 주식을 제외한 전 재산을 김씨에게 맡기고 돌려받지 못했다"며 "김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투자금 반환 소송도 내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법정 진술에 따르면 그는 1998년 손길승 전 부회장을 통해 김원홍씨를 소개받은 뒤 한 달에 한 두 번씩 그를 만나왔다. 그는 "김씨가 주가, 환율, 미 연준 이자율 등에 관해 정통했고 그 덕분에 나도 열린 시야로 경영할 수 있었다"며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2005년부터 선물·옵션 투자금 명목으로 김씨에게 총 6천억원에 달하는 돈을 보냈다가 막대한 손실을 봤다. 최 회장은 이어 "지난해 6월 2일 대만에서 김씨를 만난 뒤 관계를 끊었다. 더 이상 그를 믿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자신도 김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는 점을 부각시켜 형량을 줄여보려는 새 변호사의 전술에 따른 것으로 보이나, 김씨가 도피중이던 대만에서 체포됨에 따라 재판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양상이다.
1일 검찰과 법무부, 법원 등에 따르면 김 고문은 지난달 31일 대만에서 이민법 위반 혐의로 현지 당국에 체포됐다.
현재 검찰에 의해 기소중지돼 있는 김 고문은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으로, 최 회장의 개인투자를 전담하면서 횡령에 깊숙이 관여해온 인물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재판에서는 자신이 회삿돈을 빼내 만든 펀드가 그룹차원에서 정상적으로 조성한 펀드였다며 김 고문을 적극 감싸왔다.
최 회장은 그러나 변호사를 바꾼 뒤 지난달 22일 열린 재판에서는 "김원홍씨한테 홀려 사기를 당했다"며 종전 진술을 180도 바꾸었다.
최 회장은 "SK C&C 주식을 제외한 전 재산을 김씨에게 맡기고 돌려받지 못했다"며 "김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투자금 반환 소송도 내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법정 진술에 따르면 그는 1998년 손길승 전 부회장을 통해 김원홍씨를 소개받은 뒤 한 달에 한 두 번씩 그를 만나왔다. 그는 "김씨가 주가, 환율, 미 연준 이자율 등에 관해 정통했고 그 덕분에 나도 열린 시야로 경영할 수 있었다"며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2005년부터 선물·옵션 투자금 명목으로 김씨에게 총 6천억원에 달하는 돈을 보냈다가 막대한 손실을 봤다. 최 회장은 이어 "지난해 6월 2일 대만에서 김씨를 만난 뒤 관계를 끊었다. 더 이상 그를 믿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자신도 김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는 점을 부각시켜 형량을 줄여보려는 새 변호사의 전술에 따른 것으로 보이나, 김씨가 도피중이던 대만에서 체포됨에 따라 재판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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