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녹취록에 '안철수 뒷조사' 공작도 있다"
"그런 일 할 수 있는 데가 국정원밖에 더 있겠나"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박영선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확보하고 있는 100여개 음성파일의 내용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뒷조사가 국정원 부정선거 개입의 범주에 들어가냐'고 묻자, 박 의원은 "크게 보면 그렇다"며 "옳지 않은 방식으로 선거 개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여러 제보를 퍼즐 맞추기 하듯 가로 세로를 맞춰봐야 하는데, (새누리당에서) 금태섭 변호사를 협박한 것도 그 밑그림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금 변호사에게 전화를 건 검사 출신 그 사람(정준길 당시 새누리당 공보위원)과 함께 일하는 팀이 있었고, 팀에는 박근혜 정권의 핵심 중 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는 정도까지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인터뷰후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데가 국정원밖에 더 있겠냐"며 거듭 국정원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파일 공개 시점과 관련해선 "국정원 개혁과 NLL 문제로 국민적 관심이 모아졌는데 지금 다른 이슈를 들고 나오는 건 적절하지 않다, (공개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당장 공개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자신의 파일들을 도난당했다며 민주당 관계자를 고소한 월간지 H기자는 최근 경찰에 출두해 고발인 조사를 받는 등,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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