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돈 받은 적 없다", 귀가
11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 검찰 구속영장 청구 방침
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에 출석해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5일 오전 1시17분께 검찰을 나서 원 전 원장은 '금품수수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인정 안한다. 돈은 받은 적이 없다. (검찰에서) 사실대로 다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설업자 황씨로부터) 선물은 일부 받은 적 있다. 오랫동안 친분이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저도 (선물을) 주고받고 하는 사이"라면서 "생일선물 이런 건 받은 적이 있지만 돈 받은 적은 없었다"고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그는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승용차에 올라 검찰청사를 떠났다.
검찰은 그러나 조만간 원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