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홍사덕-김병호 낙하산 인사, 朴대통령 몰랐을 것"
"홍사덕-김병호, 전문성과 자질 면에서 적합했나"
친박인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KT에서 일고 있는 낙하산 파문과 관련, "만약 낙하산 인사가 자행되고 있다면 이것은 이대로 있으면 안 되죠"라며 "(그러나) 이 경우가 과연 대통령의 낙하산이냐라는 것은 따져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제가 볼 때는 대통령이 사전에 아셨을까. 저는 대통령이 사전에 알지도 못했을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중에서 소문처럼 돌고 있는 것은 정부 차원에서 개입해서 발생한 일이라기보다는 KT인사권자가 개인적 목적으로 단행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다"며 "이게 어느 쪽이냐에 따라 낙하산 인사냐, 아니냐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석채 KT회장이 연임 목적으로 친박인사들을 영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더 나아가 "사실 중요한 것은 거론된 두 분이 KT에서 현재 맡게 된 역할이 전문성과 자질을 본인들이 갖추고 있는 일을 맡게 되었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홍 전 의원 등의 통신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이번 인사가 전문성과 자질 면에서 적합했느냐, 그 문제는 KT 인사권자가 책임지셔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이 회장을 정조준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공기업 인사와 관련, '전문성'을 최우선 잣대로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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