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시험성적서 위조 한수원 간부 2명 체포
담당자들로부터 성적서 문제 보고받고도 승인 지시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에 한국수력원자력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18일 JS전선이 2008년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케이블의 시험성적서 위조를 공모한 혐의로 한수원 송모 전 부장과 황모 과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체포했다고 밝혔다.
송 전 부장은 현재 한국전력에서, 황 과장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어 검찰이 해당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병행, 컴퓨터 파일과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08년 1월 제어케이블의 납품을 9일가량 앞두고 인증기관인 한국전력기술 담당자들로부터 시험업체인 새한티이피가 제출한 시험성적서에 문제가 있다고 이메일과 전화로 보고받았는데도 "그냥 승인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제어케이블의 납품 시한이 임박하자 서둘러 납품을 강행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윗선이 개입했는지 확인하는 등 수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새한티이피가 JS전선의 제어케이블에 대한 시험을 의뢰한 캐나다 R사도 속인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새한티이피는 2006년 6월 1차 시험에서 제어케이블 A∼C 타입 가운데 A, C 타입은 모두 불합격하고 B 타입의 노화(방사능, 고온, 고압 처리) 시편만 합격하자 같은 해 9월 B 타입의 비노화(방사능만 처리) 시편 6개에 대한 재시험을 의뢰했다.
특히 재시험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2개는 방사능 처리를 하지 않은 이른바 '생케이블'로 드러났다.
생케이블로 시험하면 방사능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새한티이피 이모(36) 내환경 검증팀장은 2008년 1월 30일 불합격한 시험결과를 모두 삭제하고 합격한 B타입 시편(시험용으로 만든 조각) 기록만 남기는 수법으로 시험 성적서를 위조, 한전기술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JS전선, 새한티이피, 한전기술 관계자 7명 이상이 2006년 1차 시험 실패 직후와 2008년 1월 시험 성적서 위조 직전에 대책회의를 열어 시험 성적서 위조를 공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18일 이 팀장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처음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날 체포한 한수원 송 전 부장 등도 2006년부터 시험 성적서 위조에 조직적으로 공모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어 시험성적서 위조와 승인 과정에 금품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들 3개 업체 임직원의 계좌 추적과 회계장부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18일 JS전선이 2008년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케이블의 시험성적서 위조를 공모한 혐의로 한수원 송모 전 부장과 황모 과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체포했다고 밝혔다.
송 전 부장은 현재 한국전력에서, 황 과장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어 검찰이 해당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병행, 컴퓨터 파일과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08년 1월 제어케이블의 납품을 9일가량 앞두고 인증기관인 한국전력기술 담당자들로부터 시험업체인 새한티이피가 제출한 시험성적서에 문제가 있다고 이메일과 전화로 보고받았는데도 "그냥 승인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제어케이블의 납품 시한이 임박하자 서둘러 납품을 강행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윗선이 개입했는지 확인하는 등 수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새한티이피가 JS전선의 제어케이블에 대한 시험을 의뢰한 캐나다 R사도 속인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새한티이피는 2006년 6월 1차 시험에서 제어케이블 A∼C 타입 가운데 A, C 타입은 모두 불합격하고 B 타입의 노화(방사능, 고온, 고압 처리) 시편만 합격하자 같은 해 9월 B 타입의 비노화(방사능만 처리) 시편 6개에 대한 재시험을 의뢰했다.
특히 재시험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2개는 방사능 처리를 하지 않은 이른바 '생케이블'로 드러났다.
생케이블로 시험하면 방사능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새한티이피 이모(36) 내환경 검증팀장은 2008년 1월 30일 불합격한 시험결과를 모두 삭제하고 합격한 B타입 시편(시험용으로 만든 조각) 기록만 남기는 수법으로 시험 성적서를 위조, 한전기술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JS전선, 새한티이피, 한전기술 관계자 7명 이상이 2006년 1차 시험 실패 직후와 2008년 1월 시험 성적서 위조 직전에 대책회의를 열어 시험 성적서 위조를 공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18일 이 팀장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처음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날 체포한 한수원 송 전 부장 등도 2006년부터 시험 성적서 위조에 조직적으로 공모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어 시험성적서 위조와 승인 과정에 금품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들 3개 업체 임직원의 계좌 추적과 회계장부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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