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접대 동영상 인물, 김학의로 결론"
동영상 원본 통해 확인, 건설업자 9일 소환
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경찰이 운전사 박모(37)씨로부터 확보한 원본은 화질이 선명하고 등장인물의 얼굴도 거의 정면으로 나와 김 전 차관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로 진위 분석을 의뢰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은 수사 초기 확보한 사본의 원본이다. 경찰은 이 원본 외에도 원본을 1분 안팎으로 편집한 동영상 2개도 추가 확보했다. 이 3편의 동영상은 박 씨가 건설업자 윤모 씨(52)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여성 K 씨의 의뢰를 받고 윤 씨에게서 회수해온 벤츠 승용차 트렁크에서 발견한 CD 중 한 장에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조사에서 "김 전 차관 외에 다른 유력인사들이 성접대 받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경찰은 동영상 속 남성이 누군지를 특정하는 작업이 일단 마무리됨에 따라 최근 윤 씨에게 9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경찰은 윤 씨가 성접대 대가로 고위직 인사들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았다거나, 유력 인사들에게 뇌물을 줬다고 진술할 경우 수사가 급진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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