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내가 안철수 신당에 입당? 그건 소설"
"안철수, 민주당 입당 권유해도 본인이 하겠나?"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두 분의 관계 정도라면 움직일 수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신당을 창당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며 "또 우리 정치현실이라는 게 정말 내일 또 한 달 후를 내다보기 힘든 거 아닌가? 그런 여러 가지 일들이 있으니까 그걸(안철수 신당 창당) 제가 족집게처럼 말씀드린다는 거는 적절치도 않고 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서울 시정에 전념하는 게 우선이니까 서울시장을 잘해야죠"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의원의 민주당 입당 가교역할을 할 지에 대해서도 "제가 그렇게 권유한다고 그렇게 반드시 본인이 하시겠느냐"고 반문하며 "그런 큰 정치적 문제는 좀 일단 정당이나 국회에서 몸을 담고 계신 분들이 열심히 하시고, 저는 서울시장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의 4.24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선 "위기의 시간이야말로 기회의 시간"이라며 "오히려 더욱 더 민심에 귀 기울이고 또 성찰하고 혁신하라, 이런 국민의 말씀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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