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안철수의 모호한 말 여전히 바뀌지 않아"
"여야의 安 비판, 당선돼면 난감한 상황 올까봐"
윤 전 장관은 이날 '팟캐스트 윤여준'에서 "한국정치에 관한 예민한 현안에 대해 애매하게 이쪽도 저쪽도 아닌 대답을 했다. 언론보도를 접한 국민들은 확실하지 않은 생각이나 태도가 애매한 것 같은 불확실성이 주는 불안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보여준 모습보다는 조금 결단력, 현실정치를 알게 된 모습을 보여준 것은 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 전 교수의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선 "충분히 선택할 권리가 있고, 그를 나무랄수는 없다"면서도 "정치 도의상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한 과정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명하고 설명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안 전 교수의 미국 체류 행보에 대해서도 "기후가 좋고 풍광이 좋은 곳에서 산책을 하면서 국내에서 '멘붕'에 빠져 마음을 앓는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이 느껴졌을까"라고 반문하며 "다른 사람의 고통에 동참한다든지 위로하거나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면 지지자들이 더 좋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의 안 전 교수 노원병 출마 비판에 대해선 "여야의 속셈은 안 전 교수가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라며 "안 전 교수가 당선돼 정치세력을 형성하면 여야가 똑같이 감당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이준석 전 최고위원 차출설에 대해선 "야당의 대통령감이 나서는 지역에 새파란 젊은이를 내보내는 것으로 그들을 소모품처럼 쓰는 발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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