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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석달 연속 둔화, 10~30대 취업 급감

취업자 20대 2.8%, 10대 15.2%, 30대 0.6% 감소 ‘청년실업 심각’

경제 침체 양상으로 서민들의 경제사정 및 청년실업 문제가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일자리 증가 속도가 석달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과 노인들의 활발한 취업활동에 힘입어 실업률은 소폭 하락했으나 10대와 20대의 취업률이 급감했고 30대까지 감소함에 따라 실업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1월 취업자 전년대비 26만명 증가에 그쳐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취업자 수는 총 2천3백45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6만7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정부가 당초 올해 목표로 삼았던 35만명은 커녕 수정 전망치 30만명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동월비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8월 31만8천명에 달했으나, 9월 28만2천명, 10월 27만8천명에 이어 11월에는 26만명대로 내려서는 등 둔화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2천3백28만2천명으로 전달보다 9만7천명 증가했다.

특히 심각한 것은 20대와 10대 취업자가 급감한 데다 경제활동의 핵심연령인 30대 취업자가 감소한 것. 20대 취업자 수는 11만8천명(2.8%) 급감했고, 10대 취업자 수도 3만명(15.2%)이나 줄었다. 30대 취업자 수 역시 3만5천명(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세이상 취업자 수가 21만2천명(5.6%), 60세이상 취업자 수가 1백78만명(7.2%) 급증했으며, 50세 이상 장노년층 신규 취업자 수는 전체 취업자 수 증가분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달보다 6만명 줄어 급감 추세가 이어진 반면 사업·개인·공공 서비스업 취업자가 29만6천명 늘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도 7만9천명,. 건설업 취업자는 1만7천명 늘어났다.

남성 취업자가 12만2천명(0.9%) 늘어하는 데 그친 반면, 여성 취업자는 14만4천명(1.5%) 증가했다.

실업률은 3.2%로 작년 같은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으며, 계절조정 실업률 역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76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8천명(2.3%) 감소했다. 남성 실업자 수가 9천명(1.8%) 증가한 반면, 여성 실업자는 2만7천명(9.2%)이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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