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朴당선인, 28일 배석자 없이 회동
朴측 "MB 탈당 안시킨 위험한 실험 성공"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오전 당사 브리핑을 통해 "박 당선인과 이명박 대통이 내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만난다"며 "두분은 배석자 없이 국내외적 심각한 경제상황과 통일, 외교, 안보, 복지 등 국정전반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회동 계획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현직 대통령과 당선자 회동은 선거직후부터 긴밀히 양쪽에서 논의돼왔다"며 "두 분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 꾸려질 새 정부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되고 국정이 효율적으로 수행될 이야기가 오고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번 대선은 87년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현직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고 치른 첫 선거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그런만큼 두 분이 만나서 나누는 주제 이외에도 두 분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대한민국 정치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선거기간 동안 박 후보의 위험한 3가지 실험이 있었다는 브리핑을 했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현직 대통령과의 관계에 관한 부분이었다"며 "다행스럽게 그 위험한 실험이 성공했고, 대통령과 당선인이 정말 활짝 웃는 모습으로 다음정부의 성공을 위해 만나는 것이 국민께 주는 메시지는 강렬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정치의 발전이고, 또한 이런 것이 국민이 원하는 새 정치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