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최연희도 박근혜 지지회견
민주 "쿠데타주역, 친일 교수, 올드보이...구태 총본산"
최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사에서 이한동 전 총리,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 등과 함께 참석, 박근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별다른 언급없이 조용히 당사를 떠났지만 곧바로 기자실 내부에서는 "최 전 의원이 새누리당에 복당한 것이냐?"는 문의가 당직자들에게 쇄도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박 후보가 한나라당 대표로 있던 시절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다 박 후보와 <동아일보> 정치팀이 함께 한 만찬에서 만취한 상태로 여기자 가슴을 만졌다가 파문이 일어, 자진 탈당 형식으로 당에서 쫓겨난 상태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논란이 일자 "나도 최 전 의원의 기자회견 동참 사실은 몰랐다"며 "솔직히 하루에도 열개가 넘는 단체들이 지지기자회견을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일일히 이 사람은 되고 저 사람은 안되고를 챙길 수 있겠나?"라고 궁색한 해명을 했다.
이에 대해 김재두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묻지마식 세 불리기가 도를 넘어 섰다"며 "김영삼, 김종필, 이회창, 이인제, 박세일 등 과거 거물급 정치인들을 치맛자락에 집합시켰다. 이것도 부족해 급기야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켜 탈당했던 최연희 전 의원, 12.12 군사쿠데타의 주역인 박희도 전 총장, '일제의 한국 식민지 지배는 매우 다행스런 일'이라고 주장해 교수직에서 물러난 한승조 전 교수까지도 품으로 안았다"며 "한마디로 박 후보가 구태정치인 총본산의 수장이 됐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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