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종부세 반대하는 강남구의원 대부분 종부세 대상자"

민노당, 강남 3구의 '종부세 거부세력'과 전쟁 선언

종합부동산세 납부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강남지역위원회, 서초지역위원회, 송파지역위원회는 2일 오는 4일 강남구 의회 앞에서 강남 3구 구의원들의 종부세 반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노당 서울시당은 이날 이와 관련, “앉은 자리에서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수억원 씩 불로소득을 올린 집부자들이 세금 몇 푼 더 내는 것을 못하겠다고 그렇게까지 난리를 쳐야 하는가?”라며 구의원들의 종부세 납부 거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서울시당은 “85억원에 달하는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강남구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해당 구의원들 다수가 종부세 납부 대상자들”이라며 "오는 4일 기자회견에서 종부세 납부 대상 구의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당은 "강남, 서초, 송파 지역에는 무려 1천1백세대가 집을 11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집부자들(행자부, 「세대별주택보유현황」, 2005)이고, 6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가 15만3백37채, 금액으로 따지면 1백66조2천여억원에 이른다"며 "반면에 이 지역에는 3천7백63가구가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는 등 극심한 빈부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통계를 공개하며, 강남 3구의 종부세 납부 거부 움직임을 신랄히 비판했다.
심형준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