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조해진 "박근혜, 아버지 넘어서야"
"친이계, 정권재창출 보다 중요한 것 없어 협조해야"
친이직계인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고양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합동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그게 국민이 박 후보에게 바라는 기대치이고, 그걸 넘어서서 대승적으로 바라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버지 시대의 일들도 사적 인연을 떠나 역사적 관점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국민들도 그런 지도자이길 바라지 않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박 후보가 아버지 문제에 대해 자유롭지도, 초연하지도 못한 게 아닌가 싶다"며 "물론 현실적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의 지지 이유와 배경중에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호감이 중첩 돼 있는 부분도 있기에 아버지 문제에 대해 객관적으로 얘기 해 버리면 그 (지지층) 부분이 흔들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이유도 있지 않나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그것조차도 박 후보가 넘어서서 박정희의 딸로서가 아니라 또다른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 아버지 후광, 유산을 이어받는 승계자가 아닌 새로운 시대의 박근혜로서 독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이계의 입장에 대해선 "친이계 입장에서도 내부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친이계도 정권재창출 이상으로 중요한 과제는 없다고 본다"며 "어떤 차이나 섭섭함이나 개인적 어려운 사정을 감안하고 다 넘어서서 화합하고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기를 바라고, 그런 환경을 조성해 줄 만한 힘을 가진 쪽에서 그걸 감안해서 잘 해 줬으면 한다"고 친박계의 아량을 주문했다.
이날 연찬회에 이재오-정몽준 의원은 불참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