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비어천가 "박근혜가 화끈하게 해 대학가 뒤집혀"

"친근해, 포근해, 화끈해", 박근혜 눈도장 찍기 분주

2012-08-31 14: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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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고양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의 합동연찬회에서 참석자들은 원내외 가릴 것 없이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노심초사했다.

김상민 의원은 박 후보가 배석한 오찬에서 건배사를 통해 "박후보가 화끈하게 해 주셔서 대학가가 뒤집혔다. 박근혜 후보가 한다고 하니 반값등록금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퍼졌다"고 주장하며 "100% 대한민국이 제일 좋아하는 말이다. 100% 진심, 100% 당선, 100% 대한민국 되는 건배를 제안하겠다"고 건배사로 '100%'를 외쳤다.

최연혜 당협위원장(대전 서구을)은 "우리 5천년 역사에 여성이 국가최고지도자였던 적이 거의 없다. 국민이 힘들 때 어루만지고 삼국통일의 기반 닦은 게 여성 최초 임금 선덕여왕"이라며 "대한민국 근혜 스타일~ 친근해! 포근해! 화끈해!"라고 외쳤다.

허용범 당협위원장(서울 동대문갑)은 "어느 민족에게나 결단의 순간이 있다. 전세계 8천만 한민족의 운명과 미래를 걸고 내리는 대결단의 순간이 오고 있다"며 "이 결단이 어느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국가와 민족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주장했다.

식사 뒤에는 박 후보가 직접 원내외 인사들에게 커피를 따라주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박 후보는 여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각 테이블을 돌며 커피를 따라주었고, 이에 대부분의 의원들은 황송한 듯 일어서서 커피를 받으려 하자, 사회자인 신성범 의원이 "앉아서 커피 받으세요. 지금 일어나서 받으시면 과잉 충성입니다"라고 농을 했다.

그러나 대다수 의원들은 일어나서 커피를 받거나 앉아서 잔받침까지 들고 커피를 받았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여기저기서 "대표님 여기도 따라주세요"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한 인사는 그 뜨거운 커피를 아예 원샷하고 한잔 더 받겠다고 잔을 내밀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에 "독한 커피를 원샷하셨어요? 저녁에 못 주무시는 거 책임 못져요"라고 농을 건넸다.

일부 의원들은 박 후보가 직접 커피를 따라주는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기도 했다.

고양=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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