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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의원 이번엔 '목사 비하' 발언 파문

"한나라당에도 목사 있지만...목사들은 자기가 절대권력인 줄 알아"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이 20일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과정에 "우리당에도 목사님을 모셔놨지만 목사님들은 자기 말이 절대권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런 오류는 수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발언, 최근 한나라당에 윤리위원장으로 영입된 인명진 목사는 물론 개신교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송 의원의 '목사 비하' 발언은 내년 대선을 앞둔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한나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송영선 "목사들은 자기말이 절대권력인 줄 알아"

송 의원은 이날 오후 김만복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오충일 목사(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위원장)와 설전을 벌이던 와중에 흥분을 참지 못하고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오 목사가 과거사 진실규명위원장을 맡기에는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취지로 "임기를 1년더 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목사는 이에 대해 "목사 출신으로 정보기관의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에 적격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더욱 사명감 갖고 마지막까지 정리를 해야한다고 본다"고 송 의원 주장을 일축했다.

'목사 비하' 발언을 파문을 불러일으킨 송영선 한나라당의원. ⓒ연합뉴스


인명진 윤리위원회 징계 방침에 송영선 등 강력반발

송영선 의원의 '목사 비하' 발언은 단순히 오충일 위원장만 겨냥한 게 아니라, 본인이 "우리당에도 목사님을 모셔왔지만..."이라고 말했듯 최근 영입된 목사 출신의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을 겨냥한 것이어서 개신교는 물론 당내에도 상당한 파문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당 윤리위에는 현재 문제의 송영선 의원을 비롯해 공성진·김학송 등 ‘국방위 골프 사건’과 김용갑 의원의 광주 비하 발언 및 10·25 재·보선 창녕군수 무소속 지원 등이 징계 안건으로 상정돼 있다. 이에 대해 인명진 위원장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이들 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강경 입장인 반면, 해당의원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명진 위원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송영선 의원 등에 대해 "사회봉사 명령을 내리면 국민들도 `신선하다'고 보고, 본인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본인들은 `정치 생명에 타격이 크다'며 반발한다"며 "우리는 국감기간에 골프를 치러 가는 것을 보고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인들은) '돈도 싸고, 국감 준비하려고 모였는데, 무슨 잘못이냐'는 정서"라고 꼬집은 바 있다.

인 위원장은 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는 27일 윤리위를 소집해 징계를 최종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 위원장 방침에 대해 김용갑 의원이 공개리에 색깔공세를 펴며 인 위원장을 공격한 데 이어, 송영선 의원이 '목사 비하' 발언을 하고 나서는 등 반발함에 따라 '참정치 실현'을 명분으로 인 위원장을 영입한 강재섭 한나라당 지도부는 곤혹스런 처지에 몰린 상태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송영선 의원이 개신교를 모독하는 '목사 비하' 발언을 한 것은 더없이 이적행위"라며 송 의원에 대한 강력 징계를 요구하는 분위기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안티 노무현' 반사이익으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여기저기서 '오만'이라는 구멍이 뚫리기 시작한 양상이다.
심형준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1 9
    구국자유

    맞는말 하였네.
    송영선의원이 잘 지적하였네
    한나라당에 잠입한 좌파 목사는 물러나야한다.
    목사가 왜 정치에 관여하나.
    한나라당에 잠입한 트로이의 목마는
    인맹진,김진홍으로
    인맹진은 되산업선교회로 반정부활동을 하였고
    김진홍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북한공민증을 받았다고한 좌파이다.
    이들은 한나라당에 있어서는 안되며,,먹사가 정치를 한다는것은 어불성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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