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연청', 심상치 않은 움직임
전국조직 간부 모임, 동교동비서 출신 모임 잇따라 주선
'3김'의 정치재개 움직임에 대한 세간의 의혹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옛 청년조직이 조직재건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DJ 장남 김홍일 전 의원 연청 재건 나서
DJ의 옛 청년 조직인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는 지난 15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DJ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명예회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중앙회장단 및 전국 지부장단 2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여론조사 전문가인 김행씨를 초청해 향후 정계개편과 내년 대선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계개편과 관련, 연청의 향후 진로에 역할과 관련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청은 이어 16일에는 동교동 비서 출신 열린우리당, 민주당 전-현직 정치인들의 모임도 주선했다. 이 자리에는 배기선, 염동연, 문희상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여론의 부담을 느껴 모임에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는 민주당 측 인사들을 주도한 연청 중앙회장 윤철상 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전갑길 전 의원 한화갑 민주당 대표, 배기운 민주당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980년대 김홍일 전 의원 주도로 창립된 연청은 1997년과 2002년 두 번의 대선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조직이다. 2002년 대선의 최대 핵폭풍이었던 '노무현 바람'도 초창기는 연청의 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권 "전직 대통령 정치개입 역풍 우려돼"
정치권에서는 연청과 김홍일 전 의원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대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DJ의 순수한 의도마저 희석시키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영환 전 민주당 의원은 "동교동계로 정서적 공감대는 있겠지만 그렇게 모여서는 될 일도 안 될 것"이라며 "나는 부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배기선 열린우리당 의원도 "우리가 만나나 안 만나나 똑같은 것 아니냐. 가교 역할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본다"며 "지금은 국민이 달가와 지 않을 뿐 아니라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의 한 호남출신 의원은 "연청도 DJ가 너무 나서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당분간은 물밑에서 역할을 찾지 않겠느냐"며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는 가시화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내 분위기와 관련해서도 "통합 논의가 도로 민주당이라는 분위기가 있어 범동교동계 모임이나 호남 출신 의원들도 자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의 문제는 정계개편의 큰 틀에서 시나리오 중 하나로 위상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철상 전 의원은 이같은 세간의 눈총에 대해 "무슨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느냐"며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재개를 전제로 해야 하는데. 이전에도 (정계개편과 무관하게) 한 달에 한번 모임을 가져왔다"고 단순 친목모임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치권은 그 말을 믿지 않는 분위기다.
DJ 장남 김홍일 전 의원 연청 재건 나서
DJ의 옛 청년 조직인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는 지난 15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DJ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명예회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중앙회장단 및 전국 지부장단 2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여론조사 전문가인 김행씨를 초청해 향후 정계개편과 내년 대선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계개편과 관련, 연청의 향후 진로에 역할과 관련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청은 이어 16일에는 동교동 비서 출신 열린우리당, 민주당 전-현직 정치인들의 모임도 주선했다. 이 자리에는 배기선, 염동연, 문희상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여론의 부담을 느껴 모임에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는 민주당 측 인사들을 주도한 연청 중앙회장 윤철상 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전갑길 전 의원 한화갑 민주당 대표, 배기운 민주당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980년대 김홍일 전 의원 주도로 창립된 연청은 1997년과 2002년 두 번의 대선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조직이다. 2002년 대선의 최대 핵폭풍이었던 '노무현 바람'도 초창기는 연청의 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권 "전직 대통령 정치개입 역풍 우려돼"
정치권에서는 연청과 김홍일 전 의원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대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DJ의 순수한 의도마저 희석시키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영환 전 민주당 의원은 "동교동계로 정서적 공감대는 있겠지만 그렇게 모여서는 될 일도 안 될 것"이라며 "나는 부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배기선 열린우리당 의원도 "우리가 만나나 안 만나나 똑같은 것 아니냐. 가교 역할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본다"며 "지금은 국민이 달가와 지 않을 뿐 아니라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의 한 호남출신 의원은 "연청도 DJ가 너무 나서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당분간은 물밑에서 역할을 찾지 않겠느냐"며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는 가시화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내 분위기와 관련해서도 "통합 논의가 도로 민주당이라는 분위기가 있어 범동교동계 모임이나 호남 출신 의원들도 자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의 문제는 정계개편의 큰 틀에서 시나리오 중 하나로 위상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철상 전 의원은 이같은 세간의 눈총에 대해 "무슨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느냐"며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재개를 전제로 해야 하는데. 이전에도 (정계개편과 무관하게) 한 달에 한번 모임을 가져왔다"고 단순 친목모임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치권은 그 말을 믿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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