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승려 4명, 2차 전문 룸살롱 갔다"
조계종 "그런 일이 없었다고 확인됐다"
15일 5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SBS 취재진과 만난 성호 스님은 "그 룸살롱은 OOO룸살롱이에요. 일반 보통 룸살롱이 아니고. 풀코스 2차만을 전문… 네 명 갔어요"라고 주장했다.
<동아일보>는 16일 검찰발 기사를 통해 승려 4명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더 상세한 보도를 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성호스님은 15일 검찰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2001년) 서울 강남의 신밧드 룸살롱에서 300만 원을 주고 술을 마시고 성매수까지 했다”며 “신밧드는 접대부만 150명으로 술 먹고 2차 오입(誤入)까지 다 한 세트로 한다. 자승 스님은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왜 이곳에 단골로 갔겠느냐. 이 술집은 2차 안 나가는 사람은 받아주지도 않는다. 오직 오입이 목적인 사람만 가는 곳에 승복을 입고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당시 같은 자리에 있던 Y스님과 명진 스님은 먼저 나가고 자승 스님과 J스님은 성매매를 한 뒤 나중에 나갔다”며 “성매수는 바라이죄(波羅夷罪·승단을 떠나야 하는 무거운 죄) 중 첫째인 대음계를 범한 것으로 이들은 승단(僧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자승스님 등의 퇴출을 주장했다고 <동아>는 전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 호법부장 정념스님은 1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저희들은 이미 12년 전에 있었던 일은 사실관계로 확인이 됐고요. 그것을 통해서 선거를 통해서 총무원장이 되셨다. 이미 그 당시에도 그런 일이 없기에 저희들은 조사로써 마쳤다"며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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