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림,"내가 정치한다니 이해찬이 선물 보내"
"포스코-롯데 고위관계자 하고도 친하다" 주장
사기-공갈-알선 혐의로 구속돼 28일 재판정에 선 윤상림(53)씨가 자신이 정치를 하기 위해 사무실을 연다고 하니 당시 국회의원이던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선물을 보내왔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또한 이날 재판 과정에 이해찬 전 총리가 로또복권사업자와도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윤상림, "내가 정치한다고 사무실 여니 이해찬 선물 보내"
윤씨는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재판 내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듯 유력인사들과의 친분관계를 과시하는 등 시종 일관 큰 소리를 쳐 눈길을 모았다. 방청석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소된 뒤 여섯 번 추가 기소됐고, 사기.공갈.알선수재 등 범죄 혐의만 33건에 달하는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윤씨는 이날도 안하무인이었다.
윤씨는 이날 "로또복권 사업자인 남기태 KLS(코리아 로터리 서비스) 사장에게 '정치를 하기 위해 서울 잠실에 개인 사무실을 내려 하니 PDP TV 등 집기를 사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협박한 사실이 있느냐"는 검찰 추궁에 대해 “그런 적 없다. 남씨가 골프를 치면서 먼저 사준다고 한 것”이라며 갑자기 ‘증인’으로 이 전 총리를 내세웠다.
윤씨는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이 전 총리도 (옆에서) 들었다. 이 전 총리와도 골프를 몇 번 쳤다. 내가 사무실을 연다고 하니 이 전 총리도 선물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남씨가 이 전 총리와 골프를 치면서 내 욕을 한다는 이야기를 보좌관으로부터 듣고 남씨에게 ‘너도 도박꾼 아니냐. 제대로 해야지’라며 욕을 하고 꾸짖은 일이 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K회장을 아버님이라고 부른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내가 TV를 사달라고 하면 수백 대를 사준다는 사람이 많아요” “내가 사석에서는 K회장(모 기업회장)에게 아버님 아버님 합니다. 호텔 짓는 데 냉장고도 싹 아버님이 다 해주시고….”라며 진술 내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윤씨는 “K회장이 수사받을 때 선처를 위해 경비 명목으로 3천여만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검찰 신문에 “아버님(K회장)이 내 골프채 2개를 사라고 1천7백만원을 준 것이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조모씨로부터 1억5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에 대해서도 “내가 전병헌 의원(열린우리당) 댁 인테리어를 공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조씨에게 오히려 많은 도움을 줬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포스코-롯데 고위층과 친하고 경찰청장, 판사들도 절친하다"
그는 이날 법정진술에서 “포스코,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 S씨와도 친하고 전 경찰청장 C씨.L씨 등과도 알고 지냈다”고 주장했다. 실제 판사, 경찰 고위 간부 등 10여 명이 윤씨와 돈거래를 한 게 문제가 돼 공직에서 물러났다.
로또 복권사업자인 송재빈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전 대표에게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폭락했으니 손해를 보전해 달라"며 송씨를 협박해 2억7천여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요즘 애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 진승현, 송재빈에 대해선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했기 때문에 말 하지 않겠다”며 큰 소리를 쳤다.
또 형 집행정지로 병원에 입원 중인 진승현 전 MCI코리아 부회장을 찾아가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을 달라고 협박한 데 대해선 "돈을 일부 받은 게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씨는 “검사님 수사를 하려면 제대로 하십시오”라며 검찰을 향해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했다. 윤씨는 검사를 상대로 "어떻게 검찰이 이런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게 재판을 받는 예의냐"고 큰소리를 쳤다.
자신에게 난처한 질문에 대해서는 "그건 검사님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해 그렇다. 잘 모르겠다"며 비켜갔다가 재판장에게서 “검사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라”는 주의를 받기도 했다.
윤씨의 법정진술을 접한 이들은 대부분 사회 각계 고위층과의 친분을 내세워 수사 무마 청탁, 건설 공사, 인사 비리 등에 개입해온 윤씨답게 ‘여전히 뻔뻔하면서도 통 큰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윤상림, "내가 정치한다고 사무실 여니 이해찬 선물 보내"
윤씨는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재판 내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듯 유력인사들과의 친분관계를 과시하는 등 시종 일관 큰 소리를 쳐 눈길을 모았다. 방청석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소된 뒤 여섯 번 추가 기소됐고, 사기.공갈.알선수재 등 범죄 혐의만 33건에 달하는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윤씨는 이날도 안하무인이었다.
윤씨는 이날 "로또복권 사업자인 남기태 KLS(코리아 로터리 서비스) 사장에게 '정치를 하기 위해 서울 잠실에 개인 사무실을 내려 하니 PDP TV 등 집기를 사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협박한 사실이 있느냐"는 검찰 추궁에 대해 “그런 적 없다. 남씨가 골프를 치면서 먼저 사준다고 한 것”이라며 갑자기 ‘증인’으로 이 전 총리를 내세웠다.
윤씨는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이 전 총리도 (옆에서) 들었다. 이 전 총리와도 골프를 몇 번 쳤다. 내가 사무실을 연다고 하니 이 전 총리도 선물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남씨가 이 전 총리와 골프를 치면서 내 욕을 한다는 이야기를 보좌관으로부터 듣고 남씨에게 ‘너도 도박꾼 아니냐. 제대로 해야지’라며 욕을 하고 꾸짖은 일이 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K회장을 아버님이라고 부른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내가 TV를 사달라고 하면 수백 대를 사준다는 사람이 많아요” “내가 사석에서는 K회장(모 기업회장)에게 아버님 아버님 합니다. 호텔 짓는 데 냉장고도 싹 아버님이 다 해주시고….”라며 진술 내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윤씨는 “K회장이 수사받을 때 선처를 위해 경비 명목으로 3천여만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검찰 신문에 “아버님(K회장)이 내 골프채 2개를 사라고 1천7백만원을 준 것이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조모씨로부터 1억5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에 대해서도 “내가 전병헌 의원(열린우리당) 댁 인테리어를 공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조씨에게 오히려 많은 도움을 줬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포스코-롯데 고위층과 친하고 경찰청장, 판사들도 절친하다"
그는 이날 법정진술에서 “포스코,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 S씨와도 친하고 전 경찰청장 C씨.L씨 등과도 알고 지냈다”고 주장했다. 실제 판사, 경찰 고위 간부 등 10여 명이 윤씨와 돈거래를 한 게 문제가 돼 공직에서 물러났다.
로또 복권사업자인 송재빈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전 대표에게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폭락했으니 손해를 보전해 달라"며 송씨를 협박해 2억7천여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요즘 애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 진승현, 송재빈에 대해선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했기 때문에 말 하지 않겠다”며 큰 소리를 쳤다.
또 형 집행정지로 병원에 입원 중인 진승현 전 MCI코리아 부회장을 찾아가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을 달라고 협박한 데 대해선 "돈을 일부 받은 게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씨는 “검사님 수사를 하려면 제대로 하십시오”라며 검찰을 향해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했다. 윤씨는 검사를 상대로 "어떻게 검찰이 이런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게 재판을 받는 예의냐"고 큰소리를 쳤다.
자신에게 난처한 질문에 대해서는 "그건 검사님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해 그렇다. 잘 모르겠다"며 비켜갔다가 재판장에게서 “검사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라”는 주의를 받기도 했다.
윤씨의 법정진술을 접한 이들은 대부분 사회 각계 고위층과의 친분을 내세워 수사 무마 청탁, 건설 공사, 인사 비리 등에 개입해온 윤씨답게 ‘여전히 뻔뻔하면서도 통 큰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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