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차 계열사의 임원 등과 '주말 골프'로 논란을 빚은 김남수 청와대 사회조정 2비서관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김 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 비서관이 이번 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며 "처리 여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정수석실 조사결과 직무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공무원행동강령위반은 아니다"며 "그러나 당사자가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국가청렴위가 '골프 및 사행성 오락 관련 공직자 행위 기준 지침'을 각 부처에 시달한 지 사흘 뒤인 지난 26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 기준 지침 위반 여부로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