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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김한길 개헌론에 국민동의 안해"

"정치권만의 권력구조 집착" 김한길 원내대표에 직격탄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8일 "정치권이 권력구조 개편에 집착하지만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날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강조한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에서는 권력구조, 원포인트 개헌만 이렇게 주장을 하시지만 시민들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사회, 경제적 분야라든지 인권분야라든지 여러 가지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은데 너무 정치권 중심이라고 비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헌법체제가 87년 헌법체제로 20년이 흘렀기 때문에 사회 변화도 많았고 필요성도 있어 저도 개헌론에 동감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그래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지는 현실적으로 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통합신당파와 사수파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배제론에 대해서는 "정계개편이라든지 우리당의 진로나 미래에 대해 크게 관여하지 않으심에도 계속 걸고넘어지는 것은 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지나치게 의식을 해서 벤치론이다, 배제론이다 하는데 여당이 적어도 참여정부의 부채와 자산을 동시에 승계하고 당당하게 가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범여권 통합론에 대해서는, "많은 정치 분석가들이 끝으로는 민주평화, 양심세력의 대통합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호남의 지금 대중들한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과의 통합을 전제로 하는 것 아니냐"며 "새로운 지역주의 정당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규정도 있고 그런 점에서 통합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동서결합을 통해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이러한 시대는 지났지 않느냐"며 "새로운 기획안이라든지 또 새로운 비전으로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국민에게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는 후보가 선택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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