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사인회에 장사진... 야권후보단일 투표 독려
김어준 "정권교체로 2013년 2월 막방하게 해달라"
인터넷 라디오방송(팟캐스트) <나는꼼수다>팀이 야권후보단일화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3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야권단일화 경선장에 나타나자마자 젊은 세대들이 몰려들어 사인을 요구하며 수시간 넘게 장사진을 이뤘다.
'나꼼수를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이날 오후 1시께 경선장 앞에 부스를 마련했다.
나꼼수 회원들은 사인회 부스 뒤편으로 '닥치고 정치 사주세요', '2MB 심판 시원하게 화끈하게 하라', '가카는 절대 그러실 분입니다' 라는 MB 심판 판넬을 게재했다.
이어 김어준 총수,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 <시사IN> 주진우 기자, 정봉주 전 의원 등 <나꼼수> 멤버 4명이 나타나자, 투표를 마치고 나온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조국 교수의 책, 나꼼수 티셔츠, 보온물병, 핸드폰케이스 등 자신이 가져온 물건에 <나꼼수> 팀의 사인을 요청했다. 한 시민은 김 총수의 저서 <닥치고 정치>에 사인을 요구하자, 김 총수는 "뭐 이런 책을 샀느냐?"고 웃으며 사인을 해 주었다.
김 총수는 "내년에 정권을 바꿔서 내후년 2월말 경에 저희가 마지막 방송을 기쁘게 끝낼 수 있도록 합시다"라며 시민들에게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사인행렬이 그치지 않자 "이렇게 계속해서 오실 줄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원순 변호사측은 오전까지만 해도 중장년층이 주로 투표에 참가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나꼼수> 등의 도움으로 젊은층이 대거 투표장에 나타나자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오전에는 중장년층 유권자가 많았지만 오후에 20, 30대가 몰리면서 투표율이 크게 높아져 오후 4시 30분 투표율이 50%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 경선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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