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후보 경선...오전엔 중장년, 오후엔 젊은층
60% 투표율 전망, 막판까지 접전 양상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된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 투표는 오후 3시 현재 39.7%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사전에 신청 및 추첨을 통해 선정한 3만명의 선거인단 중 1만1천898명이 투표장을 찾았다.
이 같은 추세로 투표가 진행될 경우 오후 7시 마감하는 최종 투표율은 60%대에 이를 것으로 경선관리위원회 측은 예상하고 있다.
국민참여경선은 전체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해,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손꼽혀왔다.
야권 통합경선은 일반시민 여론조사(30%)와 TV토론후 배심원 평가(30%), 국민참여경선(40%)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배심원단 평가에서는 시민사회의 박원순 후보가 54.4%의 지지로 민주당 박영선 후보(44.1%)를 10.3%포인트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배심원단 평가와 성격이 비슷한 여론조사(1∼2일 실시)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앞섰을 것이라는 게 양 후보 측의 공통된 관측이다.
이에 따라 이날 국민참여경선은 박영선 후보가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졌다.
특히 국민참여경선은 동원선거 성격이 가미돼 있어 조직력에서 앞서는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실제로 이날 오전에는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투표율이 높아 민주당의 조직표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20, 30대 젊은층이 다수 눈에 띄고 있어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은 "트위터와 인터넷 등을 통한 투표 독려가 이어지면서 다수의 지지층이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도 "현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박빙의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