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도 대선 출마 "승리 경험 나밖에 없다"
"유승민은 당내 장악 안될 것", "명태균 황금폰 공개돼도 문제 없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제3지대론 같은 거창한 구호 이전에 3당의 위치에서 어떤 선거라도 당선돼 본 사람이 별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동탄 유권자들이 저를 믿어주실 때 결국 새로움.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정적일 때 양자 구도에 편입되지 않으려고 하는 용기 있는 모습 이런 것에 대해서 지지를 보내주셨다, 이렇게 판단한다"며 "그래서 저는 이번에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하더라도 그런 비슷한 관점에서 접근하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기 대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 이후에 보수 정당의 당대표를 지내면서 전국 단위 선거의 승리를 경험한 사람은 또 이준석밖에 없다"며 "그러니까 이게 실적이라고 하는 것이 있잖나. 뭔가를 변화를 만들고 또 승리해 본 경험이라는 건 중요한데, 그 경험을 다른 사람들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보수층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면서 "나이가 어리다고 해 가지고 그 경험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해 가지고 뭐 대단한 경륜이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 그 대한민국 망가뜨리고 보수진영 망가뜨린 사람들 60년생 윤석열부터 시작해가지고 전부 다 60대, 70대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그루로 '여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도 "유승민 의원의 장점은 결국에는 지금까지 메시지나 이런 면에 있어 가지고 항상 개혁적인 성향을 유지해 왔다 이런 것일 것"이라면서도 "유승민 의원이 원래 당 생활도 오래 하고 했지만 사실상 2020년에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다음부터는 국민의힘이라는 당을 모른다. 사실 잠깐 대선 경선과 경기도지사 경선 정도 뛰어본 것 외에는 당내 인사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예상되는 것으로는 당내 장악이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면 윤핵관과 아니면 그 주변의 호소인의 무리로 시작된 정국이라는 것이 굉장히 난이도가 높다. 그냥 옳은 소리, 바른 소리 한다고 해 가지고 돌파할 수 있는 그런 정국이 아니다. 상당한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되는데 그 부분은 미지수"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반면에 자신에 대해선 "타박했다가 요즘은 저에게 연락이 많이 온다. 보수의 원로분들도 그렇고 평론가들도 그렇고 저한테 미안하다는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그런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할 때 좀 간과했던 부분. 너무 간과하고 덩어리로 밀어붙이다가 이렇게 된 것이 아니냐는 자책도 좀 하시더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력 야권 대선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 나은 정치인이 저는 다음에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안 좋은 부분이 법률가로서 누군가를 악마화할 때는 권력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본인이 방어적인 입장 아니면 비판받을 때가 되니까 이런 법꾸라지 같은 양태를 보인다는 거 아니겠나? 저는 이재명 대표도 당연히 변호사고 법률가이시긴 하지만 마찬가지 행태를 보이면 똑같이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빠져나갈 생각 마라"고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명태균 '황금폰'이 공개될 경우에 대해선 "아마 정치권의 인사 중에서 명태균 사장을 아는 사람 굉장히 많을 거다. 저만 국민들에게 항상 솔직하게 '저는 원래 잘 알고 지냈고. 다만 저희가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한 것은 전혀 없다. 제가 명태균 사장과 100원 한 푼 주고 받은 적도 없고 거기에 더해 가지고 저는 여론조사를 부탁하거나 한 일도 없다'(고 했다). 그러니까 그 안에서 봤을 때 저는 문제가 없다"며 "다른 분들은 뭐 '만난 적 없다'부터 시작해가지고 '나는 명태는 알고 명태균은 모른다' 말장난하다가 걸리고 이런 분들이 있다. 그분들은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자꾸 숨기고 이렇게 하려고 하는 거 아닐까"라며 자신은 문제될 게 없는 양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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