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방공포로 쐈다면 민항기 격추됐을 것"
"오인사격이 해프닝? 말도 안돼"
임영호 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형 참사로 번질 가능성이 있었던 이 사건을 그냥 덮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오인사격이 벌어진 항로로 날마다 수많은 각국의 항공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격 20분전에도 민항기가 지나간 곳이다. 그런 정상항로에 사격을 가했다. 게다가 민항기는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진입해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군은 초소위치가 남서쪽이라 방향을 오인했다지만 방향도 모르고 보초 서나?"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더 나아가 "만일 이번 ‘해프닝’을 일으킨 초병들이 방공포를 운용하던 장병들이었다면 민항기가 정상항로에서 운항 중에 격추되는 끔찍한 참상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각국의 민항기와 여기에 탑승하는 탑승객을 우리 군이 조금이라도 불안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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