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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공기청정기는 '그게 그것'

오존기준치인 CA도 국가인증 아닌 업체인증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공기청정기 37대 가운데 5대 중 하나꼴로 동일 회사 필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각 제조사들이 타사 제품과 차별성을 강조하는 판매전략이 과장광고임을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CA인증이 있는 공기청정기 제조사와 이들 제조사에 공기청정기 필터를 납품하고 있는 업체 명단을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공기청정기에서 필터가 오염된 공기와 먼지, 곰팡이 성분, 황사 등을 걸러주는 핵심 부분인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 제조사보다 필터 제조사에 따른 선택이 보다 현명한 선택이다. 그러나 환경부는 신상진 의원실이 요구한 제조사와 필터 생산 납품업체가 관계는 기업상 비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필터 생산납품 업체는 (주)한국쓰리엠, (주)성진, (주)이노필텍, (주)크린앤사이언스, (주)유성필터산업, (주)강남필터, (주)카엘 등 7개사다.

또한 자료에 따르면 오존 발생률이 기준치인 0.05ppm 이하라며 공기청정기마다 부착하고 있는 CA인증이라는 것이 국가기관 공인 인증이 아닌, 실내공기청정기단체가 임의로 주는 임의인증이라는 점. CA기준은 0.05ppm이고, 환경마크 기준은 0.0 .01ppm이다.

산화력이 강한 물질인 오존에 일정농도 이상 노출시 호흡기질환, 피부 및 눈 등의 점막자극 등 건강에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중에 팔리고 있는 공기청정기 중 상당수인 절반 가량이 CA 기준인 0.05ppm을 초과하고 있음은 지난 5월 환경부 자체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환경부가 지난 5월 소비자가 갖고 있는 CA가 없는 비인증제품 3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오존안정성 검증서비스' 결과에 따르면 31개 제품중 16개만이 기준치 0.05ppm이내였고 15개사 제품은 기준치를 초과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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