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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열린당 탈당 "盧, 햇볕정책 짓밟아"

"盧, 햇볕정책 짓밟고 김영삼식 냉온탕 정책 답습"

열린우리당 창당의 한 축이었던 386 김성호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10일 "노무현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짓밟았고 김영삼식 냉온탕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며 노대통령의 포용정책 포기를 신랄히 비판하며, 당의 해산을 주장하면서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김근태 당의장이 이날 오전 청와대 회동에서 노 대통령의 포용정책 포기를 "잘못"이라고 맹성토한 데 이어 나온 행동으로, 열린우리당 갈등이 급속히 확산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盧와 열린당은 기회주의집단"

김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국민을 속이고 지지자를 배신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습니다'란 글을 통해 "창당정신을 망각하고 정체성을 상실한 채 이권연합체로 전락한 열린우리당은 더 이상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중도개혁정당도 민주평화세력도 아니다"라며 "깨끗하게 해산하는 것이 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당 해체를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글을 통해 앞서 지난 4일 "내가 가는 길과 당이 가는 길이 다르기 때문에 떠나려 합니다"란 내용을 담은 탈당신고서를 당에 제출했음을 밝힌 뒤 A4용지 다섯 장 분량의 글을 통해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지난 3년여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과 당은 2004년 4. 15총선 민의와 정반대로 자신들의 노선을 '좌파신자유주의'와 '친미자주', '실용주의'로 가볍게 정리하고 급격히 보수우경화되었다. 대통령이 벌인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소동은 지지자 모욕주기의 극치였다. 아무런 비판없이 이를 당론으로 추인한 당은 이념도 철학도 없이 오직 권력만을 좇는 기회주의 집단이자 정체성을 상실한 잡탕정당임을 스스로 천명했다. 대통령과 당이 보여준 무책임한 정치형태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었다"고 노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실정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노대통령의 내정-외교 실정을 신랄히 비판한 뒤 열린우리당 탈당을 선언한 김성호 전의원. ⓒ연합뉴스


"盧 햇볕정책 짓밟고 김영삼식 냉온탕 정책 답습"

그는 또 노무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냉정수구 세력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여 햇볕정책을 철저히 짓밟는 대신 김영삼 정권의 냉온탕 정책을 답습함으로서 남북관계를 파탄지경에 빠뜨렸다"고 맹비난했다.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을 무시한 독단적인 결정과 '친미굴종외교'로 국익을 침해하면서도 '친미자주'라는 허황된 말로 자신의 실패를 합리화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이라크 전쟁 동참, 한미 FTA, 전시작전권 문제 등을 그 예로 들었다.

그는 "지난 7월 아프리카 배낭여행 중 정부가 북한 미사일 발사 후 쌀, 비료 등의 인도적 지원을 중단하고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대북제제 결의안에 찬성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탈당을 최종 결심했다"며 "이는 햇볕정책을 쓰레기통에 집어 던지고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자존마저 포기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노무현 대통령의에 대한 그의 비판은 고스란히 열린우리당으로 이어졌다. 그는 "참으로 안타까웠던 것은 '좌파신자주의'와 '친미자주' 운운하며 총선 이후에도 끊임없이 지지자를 배신하고 국민을 속이는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당 차원에서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오히려 당은 일부 양심적인 의원들의 개별적인 저항마저 사려 깊지 못한 돌출행동으로 매도했다"고 당지도부를 맹비난했다.

김성호 전 의원은 향후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본지와 통화에서 "햇볕정책의 계승발전을 통한 평화공존과 평화통일, 그리고 대등한 대미자주외교와 반전평화노선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지지자를 배신하고 국민을 속이는 정치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해, 향후 범여권 내에서 전개될 정계개편에서의 자신의 입지를 나름대로 설정했음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김 전의원은 <한겨레신문> 정치부차장 출신으로 지난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했던 386정치인이다.
정경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1 21
    여자

    워싱턴의 여자는 어떡하구
    어이 정신차려
    여자는 어떡하지
    여때 단물 다 빨아 먹고서
    이제 탈당이라.
    미친자슥.
    너가 정치한다고?
    여자랑.
    빙신 신났구먼.
    달밤에 체조하냐.

  • 10 24
    여자

    워싱턴의 여자는 어떡하구
    어이 정신차려
    여자는 어떡하지
    여때 단물 다 빨아 먹고서
    이제 탈당이라.
    미친자슥.
    너가 정치한다고?
    여자랑.
    빙신 신났구먼.
    달밤에 체조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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