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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盧 기자회견 실망스러워"

"대통령 표정에서 어떤 위중함도 읽히지 않아"

북한의 핵실험과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한나라당은 "실망스런 기자회견이었다"고 혹평했다.

"대통령 표정에서 어떤 위중함도 읽히지 않아"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9일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국민의 재산과 생명이 모두 위협받고 있음에도 노무현 대통령의 표정에서는 어떤 위중함도 읽히지 않았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비장한 장수의 각오로 단호하게, 그리고 직접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어야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대변인의 논평을 참조하라는 원론적 대답으로 지나가 버렸다"고 맹비난했다.

나 대변인은 "북한이 핵무기를 비롯한 일체의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NPT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어야 함에도 대통령의 이런 원론적 답변은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대북포용정책 등 잘못된 정책으로 초래된 위기에 대해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했어야 함에도 궁극적으로 포기해야 할 일이 아니라는 대통령 특유의 애매모호한 화법을 구사했다"고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아베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신사참배 등에 대한 특유의 낙관론적 예상만 하고 있다"며 "정말 실망스런 기자회견이었고, 이제라도 노무현 대통령이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제대로 풀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나라, 인도적 지원까지 중단 요구하는 대북규탄 결의문 채택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북한에 대한 지원 전면 중단 등의 사안을 결의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인도적 지원과 금강산 개성공단을 비롯, 북한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해야 하고, 외교안보라인의 인책경질을 단행할 것을 요구한다"며 "또한 국민과 함께 생존을 위한 투쟁을 시작할 것이고, 내일(10일) 본회의에서 결의안과 긴급현안에 대해 질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총 직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북규탄 결의문을 채택하고 서명운동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결의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죄함은 물론 강력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밝혀라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사업 등 경협사업의 전면중단과 함께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을 전면 수정하라 ▲북핵문제를 숨기고 국민을 속여온 통일부장관, 국방부장관, 국정원장은 총사퇴하고 새안보내각을 구성하여 총력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구한다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에서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논의는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며,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여 대북 억지력에 만전을 기하라 등의 내용을 채택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3
    데중

    자식들 다 미국보내놨거든
    바디이야기도 같이 보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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