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MB-박근혜, 제2의 6.29선언 필요"
"MB, 개헌 같은 정치실험 해선 안돼"
김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친박모임인 '여의포럼' 창립2주년 기념토론회에서 "87년 민정당 노태우 후보는 6.29 선언으로 자기가 가진 모든 기득권 포기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이-친박 계파갈등 해체를 선언해야 한다"며 "보수가치 실현과 정권재창출을 위한 이명박-박근혜 합작을 이뤄내야 한다"며 거듭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 단합을 주장했다.
그는 또 "표심의 결과로만 말하면 개헌이나 선거구제 개편보다, 서민경제 살리기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며 "또 다른 정치 실험을 해선 안된다. 욕구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개헌을 해야한다는 여론은 5.3%밖에 나오고 있지 않는다. 거의 지지를 받기 힘들다"고 개헌 포기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20,30대와 소통을 하는게 트위터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3가지다. 첫째, 우리가 얘기하는 애국주의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탈국가적 영향이다. 둘째, 상실감이다. 청년실업이 예다. 셋째, 하드웨어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 중심이다. 왜 김제동과 같이 하는 방송을 원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수권 정당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반사이익으로 총선에 승리할 수 있을지 모르나 대선에서는 권력을 잡을 수 없다"며 "2012년 대선에서는 또 다른 견제심리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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