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친이, 박근혜에게 절대로 주려 하지 않을 것"
"박근혜 집권후 원칙대로 하면 살아남을 친이 별로 없어"
21일 <신동아> 최신호에 따르면 C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이 교수는 <차기대선 전망과 박근혜의 경쟁력>이라는 주제의 '신동아 3인 대담'에서 "친이계는 일단 박 전 대표에게는 절대로 차기를 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박 전 대표가) 집권하고 나서 원칙대로 처리하라고 하면 살아남을 분이 별로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절대로 박 전 대표에게 안 줄 것이라고 전제하면, 친이계에서도 맞수를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제3의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영국에서도 젊은 주자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나"라며 친이계가 향후 박근혜 대항마를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상당한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 같다"며 "역대 정권을 보면 대통령 임기 3년차가 각종 비리가 터져나오는 시점 아니겠나? 그리고 4년차가 되면 대통령이 탈당하는 시기이고, 4년차 말쯤 되면 분당하는 시기"라며 레임덕을 전망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행동 개시시점에 대해선 "저는 대통령이 탈당하는 시점이 되면 나서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며 "박 전 대표 입장에서 본다면 한나라당이 적당하게 망해야지, 완전히 망하지는 않아야 하는 거다. 본인이 리빌드 할 수 있는 토대는 있어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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