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무상급식-무상보육 전면 실시"
1천개 보육시설, 노인일자리 창출 등 8대 공약 발표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무상보육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고, 초중등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행하겠다는 플랜을 밝혔다"며 "(임기안에) 확실히 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 부분은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후보간 토론이나 정책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대체적으로 공약들이나 약속들의 분야가 비슷비슷하다"며 "핵심은 누가 이것을 더 잘할 수 있느냐, 책임있고 일관성 있게 해 시민의 신뢰를 받나, 누가 더 진정성이 있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공약을 반드시 이행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정부에 참여했을 때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만들어 복지 기반을 마련했고 참여정부 때도 복지예산을 28%까지 늘리고 노인연금 등의 제도를 만들어 노인복지, 서민복지의 틀을 만들었다"며 "그때 국정의 한 가운데에서 담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선 "지난 8년간의 서울시정은 거품 개발과 도시 꾸미기, 전시성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며 "한강르네상스에 6천300억원, `디자인 서울'에 1천억원, 홍보에만 1천180억원의 혈세를 쏟아부으며 정작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은 외면해 왔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밖에 8대 핵심공약으로 ▲출산 후 1년간 120만원 아동양육수당 지급 ▲ 1천개의 질 좋은 국.공립 보육시설 ▲맞춤형 방과후 활동 플랜 ▲서울시 95만명의 초.중학생 전면무상급식 실시 ▲5만 어르신 일자리 플랜 ▲걸어서 10분, 두 정거정이면 만날 수 있는 복지서비스 제공 ▲강.남북간 차이 없는 복지기준선 설정 ▲사람예산 10조원 확보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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