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이명박, 한나라당 지도부 대거참석
<현장> 참석 시간 달라 서로 마주치지는 않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 두 명 모두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유보와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보수진영의 대규모 집회에 참석했다.
박근혜-이명박외 강재섭 등 한나라당 의원 20여명 참석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재향군인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 3백여개 보수-기독교 시민단체 등이 공동개최한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사학법 재개정과 전시 작통권 환수논의 중단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이들 보수-기독교단체와의 공조체제를 고려한 것이다. 이날 집회에는 5만여명이 참석, 올해 개최된 보수집회 중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참석 사실을 알려온 박근혜 전 대표와는 달리 이명박 전 시장의 경우 이날 행사에 참석한다는 말이 미리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등장은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이 전 시장은 집회 시작 시간인 오후 2시 경 집회장을 찾아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한기총이 주최한 1시간 가량의 비상시국기도회를 지켜본 후 자리를 떠났다.
박근혜 전 대표, 집회 시작 1시간여 후 집회장 도착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한기총 주최의 1부 비상시국기도회가 거의 끝나가던 오후 3시 10분께 연두색 자켓에 회색 바지를 입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표는 뜨거운 햇빛에 얼굴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한 손에는 양산을 들고 있었고 모자를 쓰고 있었다.
박 전 대표가 집회 장소에 나타나자 30여명의 기자들이 그를 둘러싸고 열띤 취재경쟁에 나서 집회장은 잠시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여는 집회이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하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을 비롯, 한나라당 의원들은 단상 바로 앞에 마련된 좌석에 집회 참석자들과 함께 앉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의 주최측이 아닌 집회 참석자의 일원으로 참여한 것. 1부 행사가 끝난 후 최성규 목사는 단상에서 내려와 박근혜 전 대표와 강재섭 대표에게 단상에 올라갈 것을 건의하기도 했으나, 한나라당 인사들은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박 전 대표가 앉아있던 좌석 앞에서는 한 지지자가 "이명박은 당대표가 되고 박근혜가 대통령 돼 빨갱이들 다 몰아내야 된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잠시 소리지른 당사자를 쳐다보기는 했지만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고 다시 고개를 돌렸다. 또 다른 집회 참석자는 박 전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에 사인을 부탁한 참석자가 건넨 노트에 아무 말 없이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한기총 주최로 진행된 1부 비상구국기도회에서 강재섭 대표를 비롯, 박재완, 김용갑 의원 등은 교인들이 아닌듯 찬송가도 따라부르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았다. 반면에 서울봉헌 발언 등으로 기독교인인 것이 잘 알려진 이명박 전 시장과 전여옥, 황우여, 송영선 의원 등은 찬송가가 흘러나오자 함께 따라부르며 기도도 같이 했다. "교회에서 권사 직책을 갖고 있다"고 말한 김학원 의원은 자택에서 찬송가와 성경책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작통권 환수에 적극적인 반대의 뜻을 표명하고 있는 송영선, 전여옥, 김용갑 의원 등 강경보수 성향의 의원들과 이재오, 공성진, 김영숙, 고조흥, 박찬숙, 이상득, 황우여, 김석준, 박재완, 김학원, 이경재, 유정복, 나경원, 이종구 의원 등이 참석, 한나라당 지도부가 모두 옮겨온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했다.
박근혜-이명박외 강재섭 등 한나라당 의원 20여명 참석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재향군인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 3백여개 보수-기독교 시민단체 등이 공동개최한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사학법 재개정과 전시 작통권 환수논의 중단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이들 보수-기독교단체와의 공조체제를 고려한 것이다. 이날 집회에는 5만여명이 참석, 올해 개최된 보수집회 중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참석 사실을 알려온 박근혜 전 대표와는 달리 이명박 전 시장의 경우 이날 행사에 참석한다는 말이 미리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등장은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이 전 시장은 집회 시작 시간인 오후 2시 경 집회장을 찾아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한기총이 주최한 1시간 가량의 비상시국기도회를 지켜본 후 자리를 떠났다.
박근혜 전 대표, 집회 시작 1시간여 후 집회장 도착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한기총 주최의 1부 비상시국기도회가 거의 끝나가던 오후 3시 10분께 연두색 자켓에 회색 바지를 입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표는 뜨거운 햇빛에 얼굴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한 손에는 양산을 들고 있었고 모자를 쓰고 있었다.
박 전 대표가 집회 장소에 나타나자 30여명의 기자들이 그를 둘러싸고 열띤 취재경쟁에 나서 집회장은 잠시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여는 집회이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하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을 비롯, 한나라당 의원들은 단상 바로 앞에 마련된 좌석에 집회 참석자들과 함께 앉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의 주최측이 아닌 집회 참석자의 일원으로 참여한 것. 1부 행사가 끝난 후 최성규 목사는 단상에서 내려와 박근혜 전 대표와 강재섭 대표에게 단상에 올라갈 것을 건의하기도 했으나, 한나라당 인사들은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박 전 대표가 앉아있던 좌석 앞에서는 한 지지자가 "이명박은 당대표가 되고 박근혜가 대통령 돼 빨갱이들 다 몰아내야 된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잠시 소리지른 당사자를 쳐다보기는 했지만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고 다시 고개를 돌렸다. 또 다른 집회 참석자는 박 전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에 사인을 부탁한 참석자가 건넨 노트에 아무 말 없이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한기총 주최로 진행된 1부 비상구국기도회에서 강재섭 대표를 비롯, 박재완, 김용갑 의원 등은 교인들이 아닌듯 찬송가도 따라부르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았다. 반면에 서울봉헌 발언 등으로 기독교인인 것이 잘 알려진 이명박 전 시장과 전여옥, 황우여, 송영선 의원 등은 찬송가가 흘러나오자 함께 따라부르며 기도도 같이 했다. "교회에서 권사 직책을 갖고 있다"고 말한 김학원 의원은 자택에서 찬송가와 성경책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작통권 환수에 적극적인 반대의 뜻을 표명하고 있는 송영선, 전여옥, 김용갑 의원 등 강경보수 성향의 의원들과 이재오, 공성진, 김영숙, 고조흥, 박찬숙, 이상득, 황우여, 김석준, 박재완, 김학원, 이경재, 유정복, 나경원, 이종구 의원 등이 참석, 한나라당 지도부가 모두 옮겨온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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