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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OOO와 XXX이가 하는 거 알지?"

[녹취록 전문] 박형준 의원, 게임업자의 녹취록 입수 공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박형준 한나라당 의원이 21일 '바다이야기' 등 문제의 경품용 상품권에 문화계 출신 여권 인사 2명이 관여됐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문제의 녹취록에는 일본 야쿠자 지배 아래 있는 일본 빠징코협회가 수백억대 로비자금을 국내에 살포하며 국내 사행성 게임업계에 진입하려 한다는 내용도 있어,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상품권, OOO이 하고 XXX이가 하는 거 알지?"

문제의 '녹취록'은 게임업자간 분쟁이 발생해 지난 4월22일 오후 한쪽 당사자가 상대방과의 대화 내용을 녹취한 것으로, 검찰에도 제출돼 검찰이 사실 여부를 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박 의원측은 주장했다. 박 의원측은 이날 전체 5백쪽 분량의 녹취록 가운데 5쪽만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성인 오락게임 관련업자인 이모씨와 전모씨 간 대화 내용에 “상품권, OOO이 하고 XXX이가 하는 거 알지? 상품권 뒤에서"라는 문화계 출신 여권 인사 두 사람의 실명이 나오고 있다.

녹취록에는 이어 “그 배경이 누구냐고? 정치자금 아니야? 거기하고 다 연관돼 있더라고, 이 사회가 그래서”라는 표현도 들어 있다.

녹취록에는 또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의 사행성 게임 심의 과정에 대해서는 “심의는 위에서 결정해, 위에서. 내주느냐 안 내주느냐, 그 파워게임이야”라는 내용이 들어 있기도 하다.

"일본 빠징코 협회가 움직여 힘을 발휘했다"

녹취록은 이밖에 일본 사행성 게임 수입과 관련, "내가 알기로는 일본 빠징코 협회에서 움직였고 재일동포 빠찡코 협회에서도 움직였어. 여기에 뭔가 힘을 발휘했다고. 영등위에다 넣었는지 어디인지 모르겠는데, 힘을 발휘했어. 어마어마한 돈이 움직인다고. 돈이 1, 2백억이 아니야. 일단 1백억(엔), 7~8백억이 들어온다고"라는 대목도 있다.

또한 녹취록에는 일본 업자들이 게임기뿐만 아니라 상품권 액면의 10%를 떼내는 '고리대 환전'도 자신들이 직영하겠다는 입장이 담겨 있다.

녹취록에는 일본 게임 실명은 거론되지 않고 있으나, '바다이야기' '황금성'과 함께 사행 게임시장을 제패한 '야마토'가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만약 이같은 의혹이 사실일 경우 일본 빠징코 시장을 암중 지배하고 있는 야쿠자 조직도 사행성 게임 양산 과정에 국내에 거액의 로비 자금 등을 뿌리며 진입하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아 검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야마토'의 경우 일본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대만을 경유해 변조해 수입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박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 가운데 주요대목 원문.

ⓒ뷰스앤뉴스


녹취록

이XX) 그러면 이거 힘은 누가 있어, 그러면?
전XX) 그건 모르지. 내가 알기로는 일본 빠징코 협회에서 움직였고, 재일동포 빠징코 협회에서도 움직였어. 엄청난 돈과 엄청난 자금이 있는 사람들이야. 여기에 뭔가 힘을 발휘했다고. 그럼 뭔가.

이) 여기다가?
전)그렇지. 영등위에다 넣었는지 어디인지 모르겠는데, 힘을 발휘했어. 어마어마한 돈이 움직인다고. 돈이 무슨 1, 2백억이 아니야, 지금. 어? 내가 왜 후쿠다 사장이 했는지 알아? 일본에, 일본에 5백 줘요. (나는) 50만원 먹는 거야. 어? 그런데 왜 50만원(만) 먹냐? 돈이 궁하니까. 직영점 할라고. 어? 일단 기본이 1백억이냐? 일단 1백억, 7~8백억이 들어온다고.

이) 1백억엔이?
전) 그렇지.

이) 1백억엔이면 우리나라 돈 얼마야?
전) 한 9백억에서 1천억 돼.(중략)
부산에서 4백억대 건물 샀데요. 다른 라인에서 4백억 짜리를 샀데.

이) 아니, 그리고 그 리XXX 온 새끼들 뭐야, 그거? 어?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전) 그 사람이 많이 도와줬더라고.(중략)

이) 참!
전) 그리고 봐봐. 그 신분이 있는 사람들도 6개월 동안 못 냈는데, 여기는, 어 바로 냈잖아. 어, 그게 가능한 일이냐고, 그게? 그게, 내가 가능해? 내가 할 수 있어? 내가 하면 내가 이 짓 하고 있냐?

이) 내가 영등위에 들어가 보니까...
전) 근데 심의, 심의를 내는 게 뭐냐고, 이유가 그러니까, 어 그냥 돈으로, 돈으로 하는 거야? 힘으로 하는 거야? 이거 뭐 어떻게 하는 거야, 도대체? 힘으로도 안되고, 돈으로도 안되고, 뭘 하는 거야, 도대체, 어?

이) 그건 전사장, 응.
전) 그건 내가 볼 때는 심의는 있잖아, 심의는 위에서, 위에서 결정해. 위에서. 내주느냐, 안 내주느냐. 그 파워게임이야. 어, 이거 상품권 OOO이 하고 걔가 잡는 거 알지?

이) 응?
전) 상품권 OOO이 하고 XXX이가 하는 거 알지? 상품권 뒤에서.

이) 어떤 거? 지금 이거?
전) 아니, 아니. 상품권.

이) 알지. 응, 그건 알어.
전) 그 배경이 누구냐고? 정치자금 아니야? 거기하고 다 연관이 돼 있더라고, 이 사회가. 그래서...

이) 그래서 아니 상품권도 거기서(리XXX) 되는 거야?
전) 상품권은 모르고, 나는 모르고.

이) 아니 거기에 상품권이라고 써 있더라고. '상품권은, 상품권은 카즈에서 지정해주는 곳에. 해야 한다.'
전) 모든 거를 다 일본에서 하겠다는 거야, 이게. 그리고 여기는, 그냥 직영점만 하라 이거야, 그냥.(생략)
심형준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0 6
    빠징고

    516 재방송이냐?
    516주체 김동하는 공화당 창당자금 소스를 알면 기절할것 이라며
    탈당했지. 아마 일본 빠징고쪽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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