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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육상스타들, 25일 대구에서 '빅뱅'

게이-파월 '인간탄환' 맞대결 관심. '미녀새' 이신바예바도

세계적 육상스타들이 대거 참가하는 '2009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미리 보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대회에서 열리는 총 16개 종목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역시 타이슨 게이(미국)와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펼치는 '인간 탄환' 맞대결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최근 불참을 통고해와 아쉬움을 남겼지만 남자육상 100m 세계랭킹 2위인 '미국의 자존심' 게이와 세계랭킹 3위 '무관의 제왕' 파월의 대결은 명승부가 될 전망이다.

특히 게이와 파월이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88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 이후 21년만에 9초대 기록을 작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이와 파월은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골든 그랑프리 대회에서 맞붙어 게이가 역대 2위인 9초69로 우승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기록이 기대된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여왕'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도 지난 대회에 이어 다시 대구를 찾아 국내 팬들에게 '미녀새'의 멋진 비상 장면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신바예바도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초로 5m 이상을 넘어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골든 그랑프리에서 4m 85를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는 남자 800m의 윌프레드 번게이(케냐, 베이징올림픽 우승), 여자 100m허들의 브리지 포스터 힐튼(자메이카, 베를린세계육상 우승), 여자 멀리뛰기의 타니야나 레베데바(러시아, 베를린 세계육상 2위 / 베이징올림픽 2위)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 베를린 세계육상에서 최악의 성적으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한국 육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한국의 이신바예바'로 불리는 임은지(부산 연제구청), 여자멀리뛰기의 정순옥(안동시청),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대구광역시청), 남자 110m허들의 박태경(경찰대) 등 총 4명이 출전, 새로운 희망찾기에 나선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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