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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향신문>에 법적 대응하겠다"

"<경향>의 노대통령 발언은 사실무근" 주장

청와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한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월 "군사적으로 균열된 한미동맹을 메우기 위해서는 한미FTA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8일자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전면부인했다.

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지난 6월 `FTA협상은 안보적 측면을 고려하지 말고 협상하라'는 취지의 말씀은 하신 적은 있지만 보도와 같은 말씀은 하지 않았다"며 "해당 기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8일자 1면 톱 기사를 통해, 열린우리당의 한 핵심당직자가 7일 노대통령이 지난 2월 여당 일부의원들을 청와대에서 만나 "한-미 동맹이 군사적으로 많이 균열된 상황 아니냐"며 "북한 문제로 한-미관계에 틈이 많이 벌어졌는데 이걸 메우려면 결국 경제분야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또 국회 통외통위 소속의 한 여당의원도 "지난달 국회 통외통위 소속 의원들과의 만찬에서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한-미 시각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걸 경제적으로 메우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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