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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불참한 채 북핵 '10자회동' 개최

<교도통신> 새로운 '대북 국제포위망' 쌓기 위한 미국 구상 분석

북한이 끝내 다자간 회동 참석을 거부한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10자회동이 열렸다.

美, 북한 핵·미사일 의제로 대북제재 논의 시도할 듯

28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함께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 중 5개국에 말레이시아,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을 더한 10개국 외무장관회담이 결국 북한이 불참한 채 열렸다.

이날 10개국 외무장관이 참석한 10자회동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의장 자격으로 개회를 선언한 뒤 참가국들이 각각 의견을 밝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의 대북 제재 등 강경발언이 잇따를 것으로 현지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통신은 북한의 복귀 거부로 재개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 6자회담과는 다른 틀로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저지에 대한 구체적인 성명이나 메시지 등 결과를 낼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고 전했다.

또 의제는 ‘동북 아시아의 안전보장 문제 전반’이라고 되어 있지만 회합 개최를 적극적으로 주도한 미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둘러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향후 대응책을 서로 논의하는 회합이라고 정의하고 있어, 결국 미국이 북한에 대한 새로운 국제포위망을 쌓을 목적으로 이같은 10자회동을 포함한 다자간 회합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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