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3일 <FT><이코노미스트> 등 해외언론이 연일 한국경제 비관론을 보도하는 것과 관련, "해외언론에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부정적인 모습들이 부각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국내시장 불안정성을 확대하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적극적 홍보를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해 세계교역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주요 교역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수출 감소율이 낮고 또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는 게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 2월 무역수지가 33억불 흑자로 반전됐고 따라서 경상수지도 1월에 비해 2월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것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런 것들이 시의적절하게 외신에 홍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특히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금융위 등은 이런 사실이 잘 홍보되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