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중국에 '무역불균형 해소' 요구
미-중 통상갈등 심화, 오바마-후진타오 북핵문제도 논의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후 두번째 갖는 후 주석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성장을 촉진시키고 신용공급을 원활히 하는 동시에, 국제무역의 불균형을 시정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해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 해소책을 촉구했다. 이는 앞서 중국에 대해 위안화 환율 조작 비판에 이어 나온 것으로 미국의 대중 통상압력이 앞으로 거세질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후진타오 주석은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부양을 위한 미국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중국정부가 미국정부와 협조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백악관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두 지도자들은 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미.중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이날 북한, 이란 핵개발문제에 대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확인하는 동시에, 오는 4월초 런던에서 열릴 G20 2차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양국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와 별도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중국 방문을 초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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