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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최시중, 남의 잔치 와 저주 퍼부어"

"MBC를 해체시켜 재벌과 족벌신문에게 넘기려 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9일 방송문화진흥회 20주년 기념식장에서 MBC를 비판한 데 대해 MBC노조가 즉각 최 위원장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MBC노조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최 위원장 발언을 거론한 뒤, "MBC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문진의 20주년 기념식, 그 자리에 MBC를 해체시켜 재벌과 족벌신문에 팔아넘기려는 무리들이 참가하여 결국 속에 품고 있었던 저주를 내뿜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자신의 속마음이 아무리 MBC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고 있어도 남의 기분 좋은 자리에 와서 저주나 퍼붓는 이런 인물이 한나라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위원장이라니 놀랍다"며 "너무나 든든한 빽이 청와대에 있어서 이렇게 안하무인인지? 원래 기본적인 인격과 예의를 전혀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서 그런 건지?"라며 거듭 융단폭격을 가했다.

노조는 "수신료, 즉 국민의 부담 없이 광고수입만으로 운영하면서도 공영방송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온 MBC가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정부에게 자금이 부족해서 손을 벌린 적이 있나? 공영방송이 많아서 어떤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발생했나?"라고 반문한 뒤, "당신들의 정권연장에 대한 탐욕만 없으면 아무런 문제없는 조직이 MBC"라고 말했다.

노조는 "최시중, 고흥길, 유인촌, 홍준표 등 MBC를 해체시켜 재벌과 족벌신문사에게 팔아넘기려는 인사들이 남의 잔치에 와서 마신 물 한잔이 아깝고 건배를 제의한 이들의 뻔뻔함이 무섭다"며 거듭 비난한 뒤, 이어 화살을 MBC 경영진 등에게 돌려 "그리고 이런 저주를 듣고도 말 한마디 못한 방문진 이사들과 MBC 현 경영진이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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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17
    푸하하

    김일성 족벌 말이냐?
    그게 너그 소원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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