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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책 나올 때마다 '버블세븐 매물' 폭증

한달새 13% 급증, 시장상황 오판한 '청개구리 대책' 때문

정부가 버블세븐 아파트값 폭락을 막기 위해 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 완화 등 고가주택을 겨냥한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으나, 버블세븐지역에서는 도리어 정부대책이 나오면서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하고 있던 다주택보유자들이 각종 감세정책으로 세금 부담이 줄어들자 앞다퉈 매물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상황을 오판한 정부 청개구리 정책'이 도리어 아파트값 거품 파열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28일 현재 버블세븐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매물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7만728개로 조사됐다. 이는 한 달 전인 9월 28일 매물 수(6만2천645개)보다 8천83개(12.9%)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매물 증가가 두드러진 곳은 송파구로, 9월 1만5천190개에서 10월 현재 1만8천7백52개로 한 달 새 3천562개(23.4%)나 급증했다.

용인도 지난달 1만4천236개에서 현재 1만5천7백11개로 1천475개(10.4%) 증가했다. 이밖에 분당은 1만1천63개에서 1만2천703개로 1천100개(9.5%), 강남구는 1만2천590개에서 1만3천520개로 930개(7.4%)가 각각 늘었다.

특히 정부의 대책 발표후 오히려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8.21대책이 나온 8월 21일 버블세븐지역에 매물은 5만7천958개였다. 하지만 대책 직후 일주일 동안 오히려 매물은 674개(1.2%) 늘어 총 5만8천6백32개에 달했다.

9.1세재개편이 나온 당시도 버블세븐지역에 매물은 5만9천23개였지만 대책 발표 일주일 후에는 무려 1천253개(2.1%)가 늘면서 6만건(6만276개)을 처음으로 넘었다.

공급확대를 골자로 한 9.19대책 후에도 796개(1.3%), 처분조건부 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을 골자로 한 10.21대책 발표후에도 1천451개(2.1%)가 늘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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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5 14
    111

    규제풀때마다 매물폭증하게 되어있다
    내가 한말이 맞았다..
    부동산 규제강화해야 한다..
    연착륙시킬려면...
    원래대로 되돌리고도 더강화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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