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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정책, 아파트 대폭락 초래할 것"

<뷰스칼럼>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아파트 매물 쏟아질 것"

정부가 아파트거품 파열을 막기 위해 연일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아파트값은 더 급락하고 있다. 참여정권때 아파트값을 잡기 위한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아파트값이 폭등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세칭 '청개구리 효과'가 나타나 정부를 당혹케 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 "제발 투기 좀 해라"

정부는 며칠내로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31일 국감에서 "내수경기 활성화 효과가 큰 것은 역시 건설사업"이라고 말한 데서도 읽을 수 있듯, 핵심은 건설경기 부양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책의 골자는 투기지역 대거 해제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율 대폭 인하다.

우선 투기지역 해제와 관련, 강남 3구를 제외하고 버블세븐지역을 모두 투기지역에서 해제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아예 강남 3구까지 제외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강남 3구도 아파트값 폭락세가 심상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투기지역 해제의 노림수는 "돈을 빌려 집을 사라"는 것이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대출규제가 대폭 완화돼,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기 쉬워진다. 투기를 허용해 거품 파열을 막겠다는 속내다.

정부는 같은 맥락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율 대폭 완화를 추진중이다. 2주택은 50%, 3주택 이상은 60%인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율을 6~33%의 일반세율로 환원하겠다는 것. 이는 지난 2005년 참여정권의 8·31대책의 백지화를 의미한다. 요컨대 아파트를 몇채씩 샀다가 팔아 차익을 남겨도 중과세를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정부의 다급한 사정은 모르는 바 아니다. 미분양대란으로 건설사들의 연쇄도산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아파트값 폭락으로 가계대출 및 금융기관 부실 우려가 확산되자 투기를 허용해서라도 최악의 거품 파열을 막겠다는 식이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제발 투기 좀 해라"는 것이다.

정부대책, 도리어 아파트값 대폭락 기폭제될 수도

문제는 이런 정부대책이 도리어 '아파트값 대폭락'을 초래할 기폭제가 될 위험성이 농후하다는 데 있다.

정부 대책은 집없는 실수요자들이 은행 돈을 빌려서라도 아파트를 새로 사거나, 집있는 사람들은 2채, 3채씩 투기적 매입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집 없는 실수요자들은 대부분 지금 빚을 내 집을 살 엄두를 못낸다. 실물경기가 급랭하면서 당장 먹고살기도 힘들고 앞날도 잿빛인 마당에 빚을 내 집을 산다는 건 언감생심이다.

그렇다면 집 있는 사람들이 추가로 집을 사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부동산거품 파열이 글로벌 트렌드인 현상황에서 보유 현금을 추가 아파트 구입에 사용할 자산층은 거의 없다. 현금을 쥐고 있다가 주식이 바닥일 때 들어가 한번 튕기고 나와도 가볍게 30~40%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강남의 한 은행 지점장은 "VIP고객들 가운데 현금을 수십억씩 마련해두고 주가가 더 곤두박질치기만 기다리는 이들이 즐비하다"며 "이들은 보다 많은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하루빨리 처리하길 원하고 있다"며 '강남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현금 보유' 심리가 팽배한 상황에서 정부가 다주택보유자의 양도소득세를 대폭 감면해 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부동산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아파트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동안 높은 양도세 때문에 팔고 싶어도 팔 수 없었던 다주택 보유자들이 앞다퉈 아파트들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아파트값이 정부 의도와 정반대로 '대폭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전망이다.

집값 하락을 막으려다가 집값 폭락을 초래하는 '청개구리 효과'가 나타날 위험성이 높다는 의미다.

1998년에 일어났던 일들

IMF사태가 터진 다음해인 1998년 아파트값이 대폭락했다. 공식통계로만 16%가 빠졌다. 실제로는 30~40% 빠진 곳도 즐비했다. 당시 집 한채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또 한채를 사고, 그 집을 담보로 또다시 집을 샀던 다주택보유자가 깡통을 찬 경우가 수두룩했다.

이처럼 시장이 패닉상태로 빠져들면서 아파트를 여러 채 갖고 있던 집주인이 전세 살던 세입자에게 전세값에 집을 넘기는 일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전세 빼줄 돈이 없으니 집을 넘겨준 것이다.

전세는 보통 집값의 70%선에서 형성된다. 즉 집값이 30% 정도 빠지니, 실수요자와 투기보유자간에 거래가 성사됐다는 의미다.

지금 정부는 부동산값 폭락을 막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정부대책은 근본적으로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 상류층이 아파트 투기를 재개해주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온갖 규제를 다 풀어줄 테니 제발 투기를 해달라고 읍소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부동산대책은 실수요자에게 맞춰져야 해법이 나온다. 서울 등 수도권의 집 보급률은 110%대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제집이 없는 무주택자가 46%나 된다. 이들은 지금 전세나 삭월세 생활을 하고 있다. 아파트 초과과잉에 따른 아파트값 폭락과 미분양대란 등이 풀리려면 집없는 이들이 현재의 전세값 정도로 집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집값이 내려와야 한다. 그럴 때에만 현장에서 하나둘씩 거래가 이뤄지면서 비로소 집값이 폭락을 멈추고 미분양 물량도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 정부는 분양가상한제를 없애겠다는 등 청개구리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미분양이 급증하고 아파트값이 폭락하고 있어 폭리 분양가를 낮춰야 할 마당에 도리어 분양가상한제를 없애겠다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이러니, 매번 청개구리 소리를 듣는 것이다.
박태견 대표 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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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6 개 있습니다.

  • 15 10
    세금전문가

    무주택세 신설하라 ㅋㅋㅋ
    돈이 있건 없건, 집을 사지 않는 무주택자들 ㅋㅋㅋ
    얘들은 아무래도 친북좌빨 빨개이들이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주택세 신설하라!!!!!!!!!!!!!!!!!!!!!!
    - 무주택자들이 집 살 때까지 연간 100만원씩 무주택세 신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 12
    촌부

    엉뚱한 결론
    뭐 잘 쓰시다가 결론을 엉뚱하게 내리시는 군요.
    집값이 전세 수준으로 되어야 한다는 결론 말이지요.
    집값은 어떻게 결정이 될까요?
    주식 값은 또 어떻게 결정이 될까요?
    다이아몬드 값은 어떻게 결정이 될까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결론입니다. 이런 식으로 대중을 현혹시키면 속이 시원하실까?
    경제는 주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
    경제는 현실이요, 현실은 온갖 이념의 아버지라는 사실,
    그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이지요.
    집값이 전세값이 되는 것이 진리가 아니라 말이지요.

  • 11 4
    한강

    기사 내용에 동감한다
    양도세만 하더라도 분명 이중적 측면이 있다 집값 지나친 상승기에는 거품 형성을 억제 하는 효과가 있고, 하락기에는 쏟아 질수 있는 매물을 막아 점진적 하락을 유도한 측면도 있다..그런데 이번 대책으로 다주택자들 매물 내 놓기에 그만큼 부담을 덜어 주는 꼴이 될수도 있으니 과연 무엇을 위한 양도세 대폭 감면인지...

  • 7 7
    111

    추운 겨울이야
    리먼브러더스들이 날리는돈들 100조원이상 넘을거야
    앞으로 더 늘어나
    이게 국민들한테 다 책임전가식으로
    각종 요금인상으로 와
    기록잘해놔 반드시 재산환수해야하니.

  • 15 29
    ㅇㅇㅇ

    장군님이 해주신다
    장군님이 좌빨들 집을 사주시니, 걱정할거 없다.

  • 12 8
    111

    가을 이사철이 실종되었다.
    사람들 움직이지 않는다..

  • 15 9
    쥐라이트

    투깃꾼 양성법 제정하라 ㅋㅋㅋ
    정부는 투깃꾼 양성법을 제정하여 무이자 대출 무제한 확대 등
    떳따방 정책을 활성화 해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야만이 이 정권의 정체성에 딱 맞다 아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아파트 다주택자에 한해 무이자 무제한 대출(무주택자에겐 대출금지. 왜냐고? 정부의 떳따방 정책에 반기를 드는 좌빨들이기 때문 ㅋㅋㅋ)
    2) 강남 아파트값 보전(예를들어 30억 짜리가 20억으로 빠지면 정부에서 10억 보전ㅋㅋㅋ)
    3) 미분양 아파트는 정부가 웃돈을 줘서 매입 ㅋㅋㅋ (갱제 살리기 아이가? ㅋㅋㅋ)
    이 정도는 돼야 갱제 살릴 수 있지 않겠나? ㅋㅋㅋㅋ

  • 12 5
    asdf

    악마와의 결혼식
    강부자님들 머지않아 초대장 갈거요.

  • 10 11
    선택의 자유

    강남에 묻겠다?
    양도세폐지할까?...말까?...선택은 니들이 알아서 해라...한달안에...기회는 단 한번뿐이다

  • 13 7
    spirit

    청개구리정책이 아니고 실속정책임
    MB 및 정책입안자들, 이기간중에 가지고 있던 다가구 털어내고 2년뒤 다가구양도세 중과세로 재복귀. 동작이 빨라야 함.

  • 10 4
    111

    독재자 리명박 최고..장관과차관들도 최고 만수도 최고 한나라당 최고.
    주식폭락 물가폭등 환율요동 외환감소 경기침체 무역적자 실업증가
    구라공약 남북경색 공안정국 시위탄압 언론탄압 언론통제 부정정부패
    노동자탄압 인터넷통제 인터넷탄압 불법투기 인척비리 위장전입 표적수사 정치보복 지역차별 편중인사 관제데모 언론통제 댓글탄압 불교탄압 약자무시환경파괴
    책임전가 적반하장 아전인수 낙하산 등등

  • 7 8
    111

    부동산거품투기 규제철페 완화 할수록
    부동산각종규제완화 부동산각종세금완화 면제는
    부동산물건들 쏟아집니다
    독재정권 부동산거품붕괴와 함께 망한다
    외환위기첨부터 없었다 원화무역결제하면 되므로

  • 9 14
    좌빨

    비자금 몇조 챙겨 튀어
    임기동안 최대한 챙겨먹고 튀는게 상수야.
    비자금은 아파트에서 나온다.

  • 24 8
    쌍라이트

    청와대 너희부터 방빼라?
    청와대 너희들은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강부자와 고소영을 위한 이익단체이니 청와대부터 매각하고 인원을 줄인후 강남 소망교회 예배당을 집무실로 써라?

  • 27 7
    동감

    가난한 서울빈촌의 은평뉴타운이 1평에 1600만원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재개발이 많고 뉴타운면적이 넓은 은평구
    은평구청장이나 은평구의원넘들 하는말이 돈많은 세금많이 낼수있는 구민을 원한다..
    이지룰떠는 빈촌(결국 재개발하겠다고 설친 국회의원 이재오는 쫓겨났죠)
    에서 재개발과 뉴타운때문에 해당지역의 원주민들 90%이상이 쫓겨나고
    외지인들만 들어오는 실정입니다.
    이지역에서 태어나 자란 수많은 사람들 가난해서 1평1600하는 아파트는 언감생심이구요
    실수요자들이 집을 사고싶어도 너무나 비싸 못사는 현실에서 2mb든 놈현이든 하는짓보면 기만찰뿐이죠

  • 32 7
    titan

    옳으신 지적입니다.
    정부관료들이 왜 박태견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서민이 돈이 없어 집을 못사지 설마 현금 쌓아 놓고 안사고 있겠습니까? 집값이 하락해서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구매할 수 있어야 미분양 사태도 풀리도 집값 안정도 궁극적으로 이룰 수 있을 텐데 집값 폭락을 더 부추기고 있으니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런데 정작 심각한 문제는 투기수요를 진작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이 오히려 무리한 부동산 관련 대출을 부추겨 나중에는 가계파산과 금융부실을 심화시켜 한국 경제를 더욱 나락으로 빠뜨릴 수 있다는데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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