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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독일 월드컵 홍보효과 7조원"

"간접홍보 합하면 9조원, 한일월드컵 6조원 추월"

2006 독일 월드컵의 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의 월드컵 광고효과가 16강전까지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현대차가 밝혔다.

프랑스 등 세계강호와의 경기로 시청인원 급증 탓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월드컵 16강전까지 경기장광고(A보드)의 TV 노출 빈도를 중간 집계한 결과, 브랜드 노출 효과가 약 7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리서치 대행사인 영국의 '스폰서쉽 인텔리전스'의 집계에 따른 것으로, 8개의 조별 리그 48경기와 16강전 8경기 등 총 56경기의 A보드 TV 노출 시간을 집계해 그 시간만큼 광고했을 때 소요되는 비용을 계산한 결과다.

이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전체 기간 동안의 현대차의 브랜드 노출 효과인 약 6조원을 17%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16강까지 현대차의 A보드는 경기당 평균 12분 34초, 총 11시간 45분이 노출됐다. 대회가 마무리되면 총 13시간 30분 이상의 현대차 브랜드가 TV를 통해 방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현대차의 브랜드 노출시간은 경기당 평균 11분 35초, 총 12시간 21분 46초였다. 독일 월드컵에서의 노출시간이 한일 월드컵보다 약 8.5% 증가하는 셈이다.

현대차는 "예년 월드컵에 비해 이번 독일 월드컵은 강팀간 빅매치가 많아 시청률 및 누적 시청인원이 급증한 것도 광고효과를 배가시켰다"며 "브랜드 노출효과가 기대밖으로 상승한 이유는 A보드 노출시간, 시청인원, 시청률 등의 증가와 광고단가 인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월드컵 때는 누적시청인원이 2백90억명이었지만, 이번 독일 월드컵은 지금까지 한일 월보컵 당시보다 약 30% 증가한 3백80억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추정돼 광고단가와 효과가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경기장 광고 뿐 아니라 월드컵 기간 동안 독일에서 펼친 길거리 응원, 공식차량, 선수단 이동차량의 노출 등으로 독일 월드컵에서의 전체 홍보 효과는 당초 예상했던 9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1% 올리는 데는 수조원의 마케팅 비용이 소요된다"며 "독일 월드컵 공식후원을 통한 브랜드 노출은 현대차의 인지도 제고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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