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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때 '앵커뒤 피켓시위' 송출

17일부터 배지-리본 노출, MBC도 시사교양국장 보직 사퇴

16일 YTN 뉴스방송때 노조원들이 구본홍 사장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는 침묵시위 장면이 앵커 뒤로 잡혀 그대로 송출되고, MBC에서는 신임 시사교양국장이 보직 사퇴 입장을 밝히는 등 추석연휴후 정부와 방송간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YTN 노조, 생방송때 시위. 화면 그대로 송출

YTN노조(지부장 노종면)는 16일 오후 생방송 <뉴스의 현장>(오후1시∼2시40분) 생방송때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 뒷편에서 손 팻말 시위를 했다.

이날 금융계를 강타한 주가 폭락, 환율 폭등 등을 다룬 뉴스를 할 때 노종면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조합원 7∼8명은 스튜디오 배경 뒤 유리막 밖에서 '낙하산 사장 반대' 손 팻말을 들었고 이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을 탔다.

또한 침묵 표시가 된 마스크를 쓴 노조원 세 명의 모습이 역시 앵커 뒷편에서 잡히기도 했다.

노조는 이와 관련, "이번 시위는 내일부터 진행될 '공정방송 배지 및 리본 패용 투쟁'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7일부터 앵커와 기자들이 리포팅 할 때 공정방송 배치와 리본을 패용하는 투쟁에 돌입키로 이미 결의한 상태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의 손 팻말 노출에 대해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사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오후 금융위기를 전하는 뉴스앵커 뒷쪽에 침묵 마스크를 쓴 YTN 노조원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YTN 화면캡쳐

'낙하산 사장 반대'라는 팻말도 보이고 있다. ⓒYTN 화면캡쳐

MBC 신임 시사교양국장 보직 사퇴

추석전인 지난 5일 단행된 MBC 시사교양국장 교체로 진통을 겪고 있는 MBC는 신임 최우철 국장이 지난 11일 사측에 보직사퇴 입장을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보직해임 된 조능희CP·송일준PD의 후임으로 <PD수첩>의 진행과 책임을 맡게 된 김환균 CP도 시사교양국장 교체에 항의해 보직 및 진행자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시사교양국 PD들은 16일 성명을 통해 "시사교양국에 더 이상의 위기와 혼란이 초래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용단을 내린 신임 국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신임 국장이 결단을 통해 사퇴의사를 밝힌 만큼 엄기영 사장은 최고책임자로서 현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쇄신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부사장 등 일부 임원의 상퇴를 촉구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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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7 42
    기쁨조

    나체시위를 해라
    시청율 팍 올라간다.
    머슴아들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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