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사상 첫 '금 싹쓸이' 위업
차동민 종료 18초 남기고 극적 역전, '종주국' 위상 굳혀
차동민(한국체대)이 23일 베이징올림픽 남자 80㎏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은 사상 첫 올림픽 단일 대회 금메달을 석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차동민은 이날 '태권도의 꽃'이라 불리는 최중량급인 남자 80㎏이상급에서 막판까지 숨 막히는 접전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획득, 80㎏이상급에서 한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첫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 위업을 세웠다.
차동민은 이날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급 결승에서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를 5-4로 극적으로 제압했다.
결승에서 시작 10초만에 발공격을 허용해 0-2로 끌려가던 차동민은 1라운드 종료 35초 정도를 남기고 1점을 만회한 뒤 곧바로 오른발로 상대 얼굴을 가격하며 2점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2라운드에서 1점씩 주고 받은 차동민은 3라운드 종료 1분22초 전에 4-4 동점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특히 차동민은 경고 하나를 받은 상태여서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차동민은 동요하지 않고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기습적인 발공격으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극적 승리를 거뒀다.
여자 57㎏급 임수정(경희대)이 시작한 '금빛 발차기'가 남자 68㎏급 손태진(삼성에스원)을 거쳐 22일 발목 부상에도 놀라운 투혼으로 금메달을 따낸 황경선(한국체대)에 이어 차동민이 최종 마침표를 찍으며 사상 초유의 싹쓸이 위업을 세웠다.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경기에서는 남녀 4체급씩 총 8체급이 치러진다. 국가별로는 이 중 최대 네 체급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종주국 한국의 메달 독식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2004 아테네 대회까지 두 번의 올림픽을 치르며 네 체급 금메달을 모두 딴 나라는 아직 없었다. 2000년 한국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당시 한국은 남자 80㎏이상급 김경훈과 여자 57㎏급 정재은, 여자 67㎏급 이선희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68㎏급의 신준식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에는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에 그쳐 '종주국 위기론'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남자 80㎏이상급 문대성과 여자 57㎏급 장지원이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68㎏급 송명섭과 여자 67㎏급 황경선이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에서 출전한 네명 모두가 금메달을 싹쓸이하면서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단단히 굳히게 됐다.
차동민은 이날 '태권도의 꽃'이라 불리는 최중량급인 남자 80㎏이상급에서 막판까지 숨 막히는 접전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획득, 80㎏이상급에서 한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첫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 위업을 세웠다.
차동민은 이날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급 결승에서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를 5-4로 극적으로 제압했다.
결승에서 시작 10초만에 발공격을 허용해 0-2로 끌려가던 차동민은 1라운드 종료 35초 정도를 남기고 1점을 만회한 뒤 곧바로 오른발로 상대 얼굴을 가격하며 2점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2라운드에서 1점씩 주고 받은 차동민은 3라운드 종료 1분22초 전에 4-4 동점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특히 차동민은 경고 하나를 받은 상태여서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차동민은 동요하지 않고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기습적인 발공격으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극적 승리를 거뒀다.
여자 57㎏급 임수정(경희대)이 시작한 '금빛 발차기'가 남자 68㎏급 손태진(삼성에스원)을 거쳐 22일 발목 부상에도 놀라운 투혼으로 금메달을 따낸 황경선(한국체대)에 이어 차동민이 최종 마침표를 찍으며 사상 초유의 싹쓸이 위업을 세웠다.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경기에서는 남녀 4체급씩 총 8체급이 치러진다. 국가별로는 이 중 최대 네 체급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종주국 한국의 메달 독식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2004 아테네 대회까지 두 번의 올림픽을 치르며 네 체급 금메달을 모두 딴 나라는 아직 없었다. 2000년 한국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당시 한국은 남자 80㎏이상급 김경훈과 여자 57㎏급 정재은, 여자 67㎏급 이선희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68㎏급의 신준식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에는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에 그쳐 '종주국 위기론'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남자 80㎏이상급 문대성과 여자 57㎏급 장지원이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68㎏급 송명섭과 여자 67㎏급 황경선이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에서 출전한 네명 모두가 금메달을 싹쓸이하면서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단단히 굳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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