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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차동민, 한국 금메달 싹쓸이 도전

작년 세계선수권자 2m 장신의 케이타와 우승 다툼

남자 태권도 80kg이상급의 차동민(22·한국체대)이 23일 태권도 싹쓸이에 도전한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4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이미 손태진(20·삼성에스원)과 임수정(22·경희대) 황경선(22·한국체대) 등이 금메달을 따낸 상태. 따라서 차동민마저 금메달을 따내다면 한국 태권도는 이번 올림픽에서 전원 금메달 획득이란 위업을 달성하며 종주국의 위상을 떨치게 된다.

역대 전적을 보면 가능성은 높다. 한국은 2000 시드니올림픽과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이 체급의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특히 지난 아테네 대회에서는 최근 국제올림픽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문대성이 홈팀 그리스 선수에게 장쾌한 뒤후려차기를 안면에 꽂으며 KO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추억을 간직한 체급이 바로 차동민이 출전하는 80kg이상급이다.

그러나 차동민 앞에는 강적이 기다리고 있다. 차동민의 금메달 획득에 최대 난적이자 라이벌은 작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모디브 케이타(말리)다. 케이타는 신장이 2m가 넘는 장신의 선수로서 차동민이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선수다. 다행인 점은 본선 대진표상 차동민은 4강전까지는 케이타를 만나지 않게 돼 있고, 결승전에 가서야 케이타를 상대하게 된다는 점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소룡 유작 '사망유희'에 나오는 이소룡과 장신의 흑인거인간 최후의 대결이 연상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영화에서처럼 차동민이 멋진 승부를 보여줄지 기대해볼 일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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